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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충칭시는 공안국장 '무덤'…연달아 4차례 낙마

허팅 공안국장도 면직…"동향 쑨정차이에 영향줄지 관심"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충칭(重慶)시의 허팅(何挺·55)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결국 비리로 낙마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가 17일 보도했다.

연합조보는 충칭시 4기 인민대표대회(인대) 상무위원회가 16일 제37차 회의를 열어 허팅 공안국장 면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충칭시 인대 상무위 대표자격심사위는 허팅 공안국장의 시 인대 대표자격을 박탈했다.

허팅 공안국장은 지난 3월 24일 충칭시 식품안전업무 화상회의에 부시장 신분으로 출석한 뒤로 수개월째 모습을 감췄었다.

이를 계기로 그가 기율 위반으로 낙마했다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퍼졌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지난 4월 복수(複數)의 소식통을 인용해 허팅 공안국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공산당 충칭시 제5차 당대회 의장단 구성원에서 배제됐고, 당 시위원회 위원으로도 당선되지 않았다.

이달 초 충칭시정부 홈페이지의 지도자 소개에서 허팅 공안국장의 프로필이 삭제됐다.

연합조보는 "허팅 공안국장이 충칭시 공안국장으로 낙마한 4번째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의 전임자인 '조폭 척결 영웅' 왕리쥔(王立軍)은 부패와 권력남용, 뇌물수수 305만 위안(약 5억원) 등의 혐의로 낙마해 지난 2012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2001~2006년 충칭시 공안국장을 지낸 주밍궈(朱明國)는 2014년 광둥(廣東)성 정협 주석 직에서 낙마했다.

검찰은 그가 충칭 공안국장 시절 직무를 이용한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그가 9천만 위안(약 150억원)의 불법재산을 형성하고 1억4천100만 위안(약 235억원)의 뇌물받았다며 사형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2003~2008년 충칭 공안국 상임부국장으로 재직한 원창(文强)은 2010년 뇌물죄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중국에서 최초로 사형집행된 정청급(廳局級·중앙기관 국장급) 공안국장이다.

연합조보는 "허팅과 충칭시 쑨정차이(孫政才) 서기가 같은 고향이며 허팅이 쑨 서기와 수십년 교우를 맺은 친구지간이라며 밀접한 관계를 자랑했다"면서 "허팅 공안국장 낙마가 중국공산당 최연소 정치국 위원이자 상무위원 승진 하마평에 오르는 쑨 서기에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비리로 낙마한 4번째 충칭시 공안국장 허팅 [중국 왕이신원(網易新聞) 캡처]
비리로 낙마한 4번째 충칭시 공안국장 허팅 [중국 왕이신원(網易新聞) 캡처]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7 12: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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