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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의 연속 호투…'토종선발 취약점' 지운다(종합)

송고시간2017-06-16 22:35

"폼 되찾으면서 제구와 구위 좋아지고 있다"

NC 이재학 역투[연합뉴스 자료사진]
NC 이재학 역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잘 나가는' NC 다이노스에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토종선발'이었다.

NC는 토종선발 삼총사로 낙점된 이재학, 최금강, 구창모가 연달아 부진에 허덕이며 불안하게 2017시즌을 출발했다.

특히 국내 선발투수 중 에이스 역할을 맡는 이재학의 침체가 NC에 큰 타격이었다.

이재학은 4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총 4⅔이닝 9실점(9자책)으로 2연패에 빠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5월 복귀했지만, 세 경기에서 1승 1패에 그쳤다.

6월 들어서도 1일 KIA 타이거즈전과 4일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2이닝 5실점(3자책), 4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kt wiz전에서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승리를 거두더니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아내며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이재학은 이날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재학은 이날 최고 시속 141㎞를 찍은 직구(37개)와 시속 119∼126㎞에 이르는 체인지업(62개)만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2회말 민병헌과 박세혁에게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2루에 몰린 상태에서 김재호를 땅볼로 처리했고, 3회말 2사 2루에서는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는 등 위기를 넘겼다.

4회말 민병헌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아쉬웠지만, 5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기고, 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줬다.

득점 지원도 넉넉히 받으면서 이재학은 11-5 대승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재학은 "요즘 마음 먹은 곳에 초구부터 잘 들어가 타자와 싸우기 좋아진 것 같다"며 "오늘 볼넷이 3개 있었지만 제구가 완전히 빗나가서 준 게 아니어서 나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학은 초반 부진했던 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얼마전까지는 투구 폼이 좋았을 때와 미세하게 달랐는데, 이를 잡아가면서 제구와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학의 부활은 최근 토종 마운드 재건을 진행하는 NC에 희소식이다.

구창모(3승 6패)가 상승세에 올라탔고, 이형범(1승)과 장현식(3승 1패)도 호투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이재학이 '4년 연속 10승 투수'의 위용을 되찾는다면 NC는 취약점으로 꼽히는 토종 마운드를 든든하게 쌓아올릴 수 있다.

이재학은 "동생들의 공이 워낙 좋아서 긴장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게 웃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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