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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서 해자 등 대가야 방어시설 흔적 나와

송고시간2017-06-16 15:59

(고령=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 고령 대가야 시대 궁성지로 보이는 구릉 바깥쪽에서 성 주위 도랑인 해자(垓子)와 성벽 흔적이 드러났다.

고령 대가야 해자 흔적
고령 대가야 해자 흔적

[가온문화재연구원 제공=연합뉴스]

가온문화재연구원은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단독주택 신축 터에서 유적 발굴 조사로 해자, 성벽, 토기 등 유물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자는 폭 6∼8m, 깊이 최대 1m, 길이 16∼17m 크기로 경사면 위쪽인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도록 굴착된 형태로 나왔다.

성벽은 폭 7m, 길이 16m 규모인데 조사구역 바깥으로 성토 범위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이보다 클 것으로 추측한다.

또 해자와 성벽 축조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단경호와 토기, 기와 다수가 성벽 보강토 안에서 나왔다.

조사지역 남쪽 구릉은 사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대가야 궁궐터, 어정(御井)이 있는 궁성지로 추정한다.

고령군 대가야문화권 개발 사업계획에 따라 2000∼2001년 경북대 박물관이 이 일대에서 지표 조사와 시굴 조사를 했지만 대가야 궁성임을 입증할 근거는 찾지 못했다.

이번에 발견한 해자, 성벽 등은 구릉 쪽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가야 중요 거점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온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발굴한 유적이 연조리 일대가 대가야 중요 거점임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변 지역을 추가로 조사해 대가야와 연결되는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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