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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市 재정난으로 내년 카니발 축제 파행 가능성

시 당국 재정지원 절반 축소 방침…삼바학교들 "카니발 불참" 반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누적되면서 지구촌 최대 향연으로 일컬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축제도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침체의 직격탄을 받은 리우 시 당국이 재정난을 이유로 지원 규모를 줄이면서 카니발 축제 분위기가 지난 2015년부터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2018년 행사는 최악의 상황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오는 2018년 카니발 축제 재정지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카니발 축제 당시 리우 시의 재정지원액은 2천400만 헤알(약 82억 원)이었다.

크리벨라 시장은 카니발 지원을 줄이고 재원을 158개 공립 탁아소로 돌려 어린이 1만5천여 명에 대한 복지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바 학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삼바 학교 단체는 공식 성명을 통해 "리우 시가 재정지원을 줄이면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무(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한 삼바 댄서[브라질 뉴스포털 UOL]
2017년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한 삼바 댄서[브라질 뉴스포털 UOL]
2017년 리우 카니발 축제 당시 삼바 학교의 퍼포먼스[브라질 뉴스포털 UOL]
2017년 리우 카니발 축제 당시 삼바 학교의 퍼포먼스[브라질 뉴스포털 UOL]
삼보드로모에서 펼쳐진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출처:브라질 뉴스포털 G1]
삼보드로모에서 펼쳐진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출처:브라질 뉴스포털 G1]

카니발 축제가 파행하면 리우 시의 관광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17년 카니발 축제 기간 리우 시를 찾은 관광객은 110만 명, 관광수입은 30억 헤알(약 1조 원)에 달했다.

해마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은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가톨릭 행사에 아프리카풍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2017년 카니발은 2월 28일이었으며, 이날을 전후해 2주가량 브라질 전국이 카니발 축제 물결에 휩싸였다.

리우 시가 카니발 축제에 대한 재정지원을 축소하려는 것은 크리벨라 시장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 브라질공화당(PRB) 소속인 크리벨라 시장은 복음주의 대형 교회인 '신의 왕국의 보편 교회'의 성직자 출신이다.

크리벨라는 과거 쓴 책에서 가톨릭 신자를 악마로 묘사해 논란이 됐다. 그는 1999년에 쓴 책에 힌두교도가 자녀들의 피를 마신다고 적었고 동성애자 역시 사악하다고 표현했다. 아프리카계 종교가 사악한 영혼을 숭배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치안불안과 높은 범죄율 때문에 신음하는 리우에 법과 질서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6 02: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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