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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매체 "사우디는 20년 넘게 카타르를 참았다"

알자지라 "세계 최대의 가스전 공유한 이란과 업무적 관계"
사우디 국기[연합뉴스자료사진]
사우디 국기[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아라비야가 15일(현지시간) 카타르와의 단교가 단발적인 이유가 아닌 오랜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사우디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국영 매체의 이런 논조의 보도로 미뤄볼 때 '카타르 길들이기'를 겨냥한 이번 단교 조치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알아라비야는 "20여 년간 카타르의 정책은 사우디를 향한 음모에 근거했다"며 "그 정책으로 무슬림형제단과 같은 극단주의 조직과 협력하고 걸프 지역을 불안케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우디를 적대했던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과 카타르가 긴밀하게 협조했다는 점을 '음모'의 한 사례로 들었다.

또 "사우디는 20년 넘게 카타르에 인내심을 발휘했다"면서 카타르는 여러 번 자신의 음모를 포기하고 정책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쳤다고 비난했다.

특히 올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권 정상회담에서 카타르 대표단이 폐막선언 직전에 회의장을 나갔다고 지적했다.

알아라비야는 카타르가 이 회의 이틀 후인 5월23일 밤 국영 통신사 QNA를 통해 문제의 '친이란 보도'를 해놓고 해킹을 핑계로 댔다고 지적했다.

QNA는 셰이크 타밈이 군사학교 졸업식에서 "이란은 강국이며 이란에 대한 적대 정책은 정당화할 수없다"고 연설했다는 기사를 내보낸 뒤 즉시 삭제했다.

사우디 외교부가 이달 5일 단교를 선언하며 낸 성명에서도 "1995년부터 사우디와 형제국( 걸프 아랍국가)은 카타르 정부에 테러를 막기 위한 약속과 합의를 지키라고 꾸준히 촉구했는데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해 '구원'(舊怨)을 부각했다.

1995년은 셰이크 하마드가 무혈 쿠데타로 아버지를 퇴위하고 카타르 군주에 오른 해다.

셰이크 타밈 현 군주의 아버지인 셰이크 하마드는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사우디와 마찰을 빚었다.

사우디 현지 언론들은 2014년 사우디와 카타르가 무슬림형제단 지원 문제로 외교 갈등을 빚었을 때 사우디 살만 국왕이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을 만나 "당신은 당신 아버지처럼 또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공교롭게 카타르 정부 소유의 알자지라 방송도 웹사이트를 통해 카타르와 이란의 유대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단교 사태의 최신 진행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서 "세계 최대의 가스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까닭에 이란과 카타르는 업무적인 관계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걸프 해역의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해상 가스전(카타르의 노스돔, 이란의 사우스파르스)을 공유한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5 21: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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