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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조각상에 담긴 현대인의 긴장감…이환권 개인전

A Puddle 2, 2014. [예화랑 제공]
A Puddle 2, 2014. [예화랑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평범한 사람의 모습인데,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 과도하게 늘이거나 압축한 결과다. 상상 속에서 떠올렸던 기묘한 인물상이 눈앞에 서 있으니 어색하고 놀랍다.

조각가 이환권(42)이 서울 강남구 예화랑에서 16일부터 여는 개인전 '예기치 않은 만남'에는 이러한 조각상들이 나온다. 작가가 외부에 전시했던 작품부터 국내에는 공개되지 않은 신작까지 30여 점이 출품됐다.

세종문화회관 야외에 설치됐던 '버스정류장'과 영화 '천국의 아이들'의 주인공인 알리와 자라를 형상화한 '알리 & 자라', 우물이나 거울에 비친 인물을 조각으로 만든 '퍼들'(A Puddle) 연작 등을 볼 수 있다.

작가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린 시절에 브라운관 TV에서 봤던 영화 속 인물들을 재현해 보고 싶었다"며 "왜곡된 인물상을 제작하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인이라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며 "찌그러진 인물상을 통해 그러한 긴장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tiquette Class, 2017. [예화랑 제공]
Etiquette Class, 2017. [예화랑 제공]

작가는 왜곡된 인물상을 제작하기 위해 모델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다음 포토샵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미지를 변형한다. 그러고 나서 삼차원의 입체 조각을 완성한다.

그는 "처음에 작품을 보면 생소한 듯하지만, 계속 바라보면 재미있고 친근하다고 생각될 것 같다"며 "외부에 있던 조각상이 실내에 전시돼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최근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는 7월 15일까지. 문의 ☎ 02-542-5543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5 17: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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