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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

당신의 코끼리와 춤을·하린·기억을 잇다
[신간]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 - 1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 =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1818)은 SF소설 또는 로봇 이야기의 원조로 꼽힌다.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의 복수를 두려워한다. SF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이 반역할지 모른다는 인간의 불안감을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로 명명했다.

일본의 문예비평가 오노 슌타로(58)는 프랑켄슈타인과 지킬 박사, 드라큘라, 투명인간 등 괴물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불안과 공포를 분석한다.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아닌 그를 만들어낸 인간의 이름이다. 저자는 괴물의 추악한 형상보다 사회에 뿌리내린 편견과 차별, 분노와 폭력이 더 무섭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스' 등 동시대 사회 문제를 다루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들에도 주목한다. 2005년작 '뮌헨'은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자국 선수 11명을 테러로 잃은 이스라엘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을 추적해 보복하는 이야기다. 영화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테러리스트를 테러하는 테러리스트'라는 괴물을 길러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괴물이 등장하는 영화와 소설들은 인간과 괴물 사이의 경계를 끊임없이 묻는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렇게 썼다. "괴물과 싸우는 자는 자신 역시 괴물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그대가 한참 동안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심연 또한 그대를 들여다보고 있다."

에스파스. 김정례·조아라 외 옮김. 296쪽. 1만5천원.

▲ 당신의 코끼리와 춤을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덴마크 작가 페터 회(60)의 2010년작.

축구를 좋아하는 열네 살 소년 페테르와 두 살 많은 누나 틸테는 갑자기 사라진 부모를 찾아 떠난다. 가상의 섬을 무대로 달라이 라마에 교황까지 모이는 전세계 종교회의와 실종사건의 관계를 추적한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욕망이나 신념으로 대변되는 코끼리를 키운다. 페테르에게 가장 큰 코끼리는 축구다. 그는 목사인 부모의 마음 속 코끼리를 없애려고 여러 종교의 수련법을 익히기도 하지만 결국 부모의 코끼리와 지내는 법을 깨닫는다. 미스터리와 코미디를 결합한 성장소설.

사계절. 이남석·장미란 옮김. 568쪽. 1만5천원.

[신간]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 - 2

▲ 하린 = 충정공 민영환(1861∼1905)의 증손녀인 민명기(72)씨가 쓴 소설.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는 명문가 맏며느리 하린의 생애를 그렸다.

"왕조의 몰락과 양반계급의 붕괴, 가혹한 전쟁과 함께 밀어닥친 변화의 물결은 사람들의 삶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어놓았으니, 특히 몰락한 왕가와 인연이 깊었던 가문의 여인들의 삶은 더욱 가혹한 것이었다. 그 여인들의 삶의 모습을 그들의 언어로 그려보고 싶었다"

문예중앙. 276쪽. 1만5천원.

▲ 기억을 잇다 = 영화 '터널'의 원작자인 작가 소재원(34)의 장편소설. 치매 판정을 받은 노년의 아버지 서수철과 명예퇴직한 중년 아들 서민수가 추억이 깃든 장소를 여행하며 각자의 삶을 돌아본다.

자음과 모음. 280쪽. 1만3천원.

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5 17: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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