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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이런 나라군요" 안산 중학생들 역사·문화 체험

'2017 스쿨투어'서 토크쇼·퀴즈대회·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
안산시 중학생들이 15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에서 아세안 패션쇼를 펼치고 있다.
안산시 중학생들이 15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에서 아세안 패션쇼를 펼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우리 귀에 친숙한 나라들이 모두 아세안 회원국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우리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고 나라마다 각기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도 새롭게 배웠죠."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 주최로 '2017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이 열렸다.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안산 지역 20개 중학교 학생과 교사 700여 명이 참여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역사와 한국·아세안의 관계 등을 배웠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선배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의 국기 입장, 아세안 소개 영상 상영에 이어 참가 학생들이 주한 외교 사절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아세안 토크쇼'가 첫 순서로 펼쳐졌다.

학생들은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롱 디망셰 캄보디아대사,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대사, 크리스티안 드 지수스 필리핀 부대사, 산야 미얀마 참사관 등 주한 외교 사절들에게 아세안의 창설 취지, 한-아세안센터가 하는 일,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외교관이 하는 일, 외교관이 되기 위한 준비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하디 인도네시아대사는 자신이 17살 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로 배낭여행을 다녔던 경험을 소개하며 "앞으로 10년 뒤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훨씬 가까워져 있을 것이므로 한국만이 아니라 아세안, 그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서 직업을 찾는 학생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망셰 캄보디아대사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망고도 훨씬 싼 값에 먹을 수 있고 아세안 친구들도 K팝 가수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수스 부대사는 "외교관이 되려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하는 만큼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으며, 산야 참사관은 "외교관은 자국의 이익을 생각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두루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수상가옥에서는 볼일을 어떻게 보는지, 싱가포르에서는 공부를 안 해도 잘살 수 있는지 등의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주한 외교 사절들이 어떤 K팝 스타를 좋아하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외교 사절들은 좋아하는 한류 스타로 EXO, 방탄소년단, 2NE1 등을 꼽았고 사회자의 주문에 따라 즉석에서 이들 가수의 노래 한 소절을 불러 환호와 웃음을 자아냈다.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15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주한 아세안 외교 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토크쇼' 순서에서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15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주한 아세안 외교 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토크쇼' 순서에서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산시의 다문화가정 어머니들로 무용단들은 각각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의 전통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고 비보이 그룹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객석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순서는 영어로 제시된 문제를 풀며 아세안에 관한 지식을 겨루는 '골든벨 퀴즈'였다. 학교 간의 경쟁심이 더해져 정답이 제시될 때마다 탄식과 함성이 교차했다.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박수현(초지중) 양이 아세안의 모토를 묻는 마지막 문제를 맞혀 우승을 차지했고 육남규(초지중) 군은 준우승에 뽑혔다.

참가 학생 20팀이 아세안의 전통의상을 입고 맵시를 뽐낸 '아세안 패션쇼'도 인기를 끌었다. 저마다 연습한 '캣워크'를 선보이는가 하면 객석에 꽃을 던지기도 하고 남녀 커플의 프러포즈를 흉내 내는 팀도 있었다.

심사 결과 상록중의 인도네시아 팀과 미얀마 팀이 각각 1등상과 2등상의 영예를 안았고 3등상은 석호중 아세안 팀에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는 한-아세안센터가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1일까지 실시한 '제1회 청소년 아세안 글짓기 공모전' 수상자 26명에 대한 시상식도 치러졌다.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달맞이극장 앞 야외에는 아세안의 악기, 의상, 놀이, 그림, 음식 등을 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아세안 스쿨투어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2천 명가량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김영선 사무총장은 "8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다문화 도시 안산에서 이번 행사가 열리는 것이 매우 뜻깊다"면서 "이 지역 중학생들이 아세안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해 다문화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세안 스쿨투어'에서 참가 학생들이 아세안에 관한 문제를 풀고 있다.
15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세안 스쿨투어'에서 참가 학생들이 아세안에 관한 문제를 풀고 있다.

hee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5 17: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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