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지역에서 공사하는 원청업체와 하도급업체가 부당단가 책정 등 고질적인 건설업계의 불공정관행을 뿌리뽑기로 뜻을 모았다.
수원시,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고용노동부, 대림산업, 구산토건은 15일 영통구 이의동 구산토건 현장사무소에서 '불공정 거래와 임금 체납이 없는 원·하청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시,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고용노동부, 대림산업, 구산토건은 15일 영통구 이의동 구산토건 현장사무소에서 '불공정 거래와 임금 체납이 없는 원·하청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6.15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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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나들목을 잇는 수원외곽순환도로 8㎞구간을 시공하는 원청업체다.
올 1월 시작된 이 공사는 2020년 6월까지 진행되는데 고용 근로자가 연인원 20만 명에 이른다.
구산토건은 공사에 참여하는 하청업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건설업체는 앞으로 원·하청 간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임금체납 등 불공정 관행을 없애고, 경제민주화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경제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하청업체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일터 만들기,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시,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고용노동부, 대림산업, 구산토건은 15일 영통구 이의동 구산토건 현장사무소에서 '불공정 거래와 임금 체납이 없는 원·하청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후 참석자들이 상생사업장 현판을 달고 있다. 2017.6.15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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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이번 수원외곽순환도로 공사장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광교컨벤션센터 공사를 맡은 현대산업개발과 2개 하청업체(7월), 광교 꿈에그린 아파트를 건설중인 한화건설과 2개 하청업체(9월) 간 상생협약을 잇달아 체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협약을 체결한 업체에 '원·하청 상생 사업장' 현판을 제공하고,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고용노동부와 함께 협약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감독할 방침이다.
2010년 노사민정협의회를 창립한 수원시는 같은 해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평가에서 기초단체 최우수상, 2012∼2014년 3년 연속 대통령상, 2016년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수원시 노사민정 대표들은 지난 4월 26일 열린 제127회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 간의 임금 격차·불공정 거래를 최소화하고 상생 협력과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협의 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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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5 16: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