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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에 벌집이 생겼어요" 여름철 벌집 제거 요청 폭증

119 구조활동 4건 중 1건 벌집 제거…벌 활동 왕성한 8월 '절정'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더위가 찾아오자 벌 개체 수가 증가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폭증세다.

소방당국은 벌집 신고가 정점을 찍는 8월을 앞두고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벌집 발견 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벌집 제거
벌집 제거[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집 신고 건수는 2014년 3만6천240건에서 2015년 2만8천6건으로 줄었다가,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온 지난해 3만5천475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면 총 구조 건수(13만6천377건)의 26%를 차지한다. 구조활동 4건 중 1건 이상이 벌집 제거였다.

벌집 신고는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는 8∼9월이 다가올수록 증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1월 20건이었다가 여름철인 6월 1천515건, 7월 5천985건으로 급증했고, 8월에는 1만4천171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런 양상은 올해도 비슷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하루 수차례에 걸쳐 접수되는 벌 관련 신고는 상당한 크기의 벌집이 생겼으니 신속히 제거해달라는 것부터, 집에 벌이 날아들었다는 것까지 다양하다.

지난 13일 오후 3시 24분께 수원시의 한 교회에서 멜론 크기의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절연 봉을 이용해 교회 2층 창문에 생긴 벌집을 제거했다.

다행히 벌집 안에 벌이 없어서 벌 쏘임 등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비슷한 시간 안산시의 다세대주택에서는 꿀벌이 날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단순히 현관으로 날아든 벌 한 마리 탓에 119 신고가 이뤄졌다는 것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만하지만, 소방당국은 경중을 가리지 않고 출동한다.

신고자 입장에서는 벌 한 마리도 큰 위험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벌집 제거
벌집 제거[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더위가 다가오는 최근 들어서는 각종 장비를 갖춰 벌집 제거 요청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벌집 제거용 보호복 852벌을 구비, 안전센터마다 최소 2벌 이상 비치했다. 벌집 제거용 보호복은 내구성이 좋아 말벌 퇴치 시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건물 벽면이나 처마 밑에 달린 말벌집을 제거하는 장비인 스크레퍼는 107점, 말벌을 즉시 퇴치할 수 있는 벌 제거용 스프레이는 3천500점을 각각 갖췄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벌 쏘임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벌은 후각에 민감해 향수, 음주 등으로 인한 짙은 냄새에 강하게 반응하며,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움직이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침을 제거하고, 비눗물로 씻어야 한다. 응급처치 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벌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뒤 119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k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6 0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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