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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텀블러 폭탄' 피의자, 지도교수 꾸중듣고 범행"

송고시간2017-06-15 10:25

피해 교수 "교육자적 입장에서 처벌 원하지 않아"

경찰서 나서는 '연세대 폭발물' 대학원생
경찰서 나서는 '연세대 폭발물' 대학원생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연세대 공대 김모(47) 교수 연구실에 폭발물을 둬 김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폭발물 사용)를 받고 있는 대학원생 김모씨가 1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7.6.1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지헌 김예나 기자 = 연세대 '텀블러 폭탄' 사건 피의자인 대학원생 김모(25)씨는 지도교수에 대한 반감이 쌓인 끝에 범행을 마음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15일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피해자에게 반감을 가졌고,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꾸중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5월 중순께 언론보도로 접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 사건을 보고 범행 수법을 떠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계기가 된 논문은 학회지에 투고되는 연구논문으로, 김씨와 피해자 김모(47) 교수 이름이 함께 올라갈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구 과정과 결과를 놓고 김씨와 김 교수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에 김 교수로부터 심하게 질책을 받아 그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김 교수는 경찰에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이라며 "교육자적 입장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텀블러 폭탄 (PG)
텀블러 폭탄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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