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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개성공단 재개' 언급 "정부 입장서 바뀐것 아니다"

"북핵문제 등 파악해 개성공단 재개 방향으로 풀겠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는 전날 발언이 너무 앞서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정부가 그동안 밝혀온 입장에서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라든가 개성공단 재개에 필요한 것들을 면밀히 파악해 재개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런 발언은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을 때 개성공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정부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다.

그는 전날 장관에 지명된 후 취재진에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조 후보자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엔 "저 자신이 이산가족이기도 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문제이자 빨리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하나하나 단독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전반적인 상황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이 다른 점은 있지만 과거에도 북한 1차 핵위기라든가 어떤 면에는 유사성도 있다"면서 "그때 경험을 잘 되새겨보고 종합적으로 (남북관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전격 석방된 가운데 우리 국민 6명은 여전히 북한에 억류된 상황에 대해 "진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1·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고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전혀 있지 않았던, 생각지 않았던 일"이라며 "잘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남북회담본부로 출퇴근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남북회담본부가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전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나 통근버스를 탄다.

그는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데 대해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며 "장관이 된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가급적이면 그렇게 건강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na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4 16: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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