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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연 4백만건 발생해 3만명 숨져…전체 사망자의 10%

송고시간2017-06-14 12:00

10만명당 8천976명 손상경험…"14세이하 아동 손상입원율, 미국보다 5배 높아"


10만명당 8천976명 손상경험…"14세이하 아동 손상입원율, 미국보다 5배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우리나라 손상이 연간 약 4백만건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약 3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세 이하 아동이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약 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은 질병이 아닌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를 뜻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손상은 한 해 평균 약 4백만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약 10.4%를 차지하는 약 3만명이었다.

특히 14세 이하 아동의 손상입원율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903명이었다.

이는 미국(167.4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라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9년 5천355명, 2010년 6천87명, 2011년 5천810명, 2012년 7천515명, 2013년 7천694명, 2014년 7천546명, 2015년 8천976명 등이 손상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5천355명)과 2015년(8천976명)을 비교했을 때 7년 동안 손상 발생률이 약 68% 증가한 셈이다.

다만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사망률은 2009년 65.8명에서 사망자가 매년 줄면서 2015년 56.5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세부 지역별 손상 발생률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충남 홍성군(18.4%)에서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노원구(2.5%)였으며, 이 두 지역 간 격차는 7.4배였다.

시도별 손상 발생률의 경우 경남·전남·세종특별자치시가 10.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충북이 6.1%로 가장 낮았다.

2004년에서 2013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손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천의 경우 2.2배 감소했지만, 부산·광주·충남·충북·전남·제주는 최소 1.3배에서 최고 2.1배까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손상포럼을 개최해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정책 수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손상포럼은 2007년 손상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대한응급의학회·대한외상학회·대한예방의학회 등 손상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손상과 관련해 감시를 넘어 예방·관리하는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상 추이(2005년~2015년)
손상 추이(2005년~2015년)

[질병관리본부 제공=연합뉴스]

[그래픽] 손상 환자 발생률, 지역별 최대 7.4배까지 차이
[그래픽] 손상 환자 발생률, 지역별 최대 7.4배까지 차이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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