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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에서 6만원대로…SK하이닉스 최고가 경신

2003년 하이닉스 시절 최저가 136원의 441배…시총 2위 대형주 안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6만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에 전날보다 2.04% 오른 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0.85% 오른 5만9천300원에 마쳤다.

이날 장중에 세운 최고가는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인 2003년 3월 26일에 기록한 최저가 136원의 무려 441배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과거 구조조정을 겪으며 100원대 주가의 '동전주'로 개인 투자자들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다. 그러나 이런 설움을 완전히 극복하고 시총 2위 대형주로 안착했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43조1천705억원으로 3위의 현대자동차(37조2천267억원)와 5조9천여억원가량 격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업황 호조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업황 호조 지속으로 내년에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7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서버 D램 강세로 업황 호조가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3조800억원에서 3분기 3조5천600억원, 4분기 3조7천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도 D램 수요와 공급 균형, 낸드(NAND)의 공급 부족 심화 등으로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이 견고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2조8천억원에서 내년에 13조4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주가 강세에도 글로벌 정보기술(IT)주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점도 추가 강세 전망의 이유로 꼽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추정치 기준 한국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IT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글로벌 19.7배와 비교해 55% 할인받고 있다"며 "현재 할인율은 가장 높은 2013년의 59%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만 보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지만, 가치평가 수준이 부담되는 구간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을 비교해보면, SK하이닉스가 가장 저평가 받고 있어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동전주'에서 6만원대로…SK하이닉스 최고가 경신 - 1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4 16: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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