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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트럼프 기후협정 탈퇴 후 1조원 '그린본드' 발행

송고시간2017-06-14 09:02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사용

애플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애플이 지구 온난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애플은 1년 전에도 그린본드로 15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는 미국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 규모로는 가장 컸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결정한 후 미국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은 처음이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 프로젝트 부사장은 "기업계의 리더십이 기후 변화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핵심적"이라고 성명에서 말했다.

애플은 파리 협정을 계속 준수하도록 촉구하는 공개편지에 서명한 기업 가운데 하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탈퇴를 만류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었다. 그는 애플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가 "애플의 환경 보호 노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재생 에너지 자원을 사용하고 시설과 제품, 공급망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기후변화 영향을 줄일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못 쓰는 아이폰을 분해해 은과 텅스텐 같은 재활용 가능한 귀중한 자원을 회수하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애플은 2천570억달러의 천문학적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해외에 있으며 미국으로 이 자금을 들여오려면 35%의 법인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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