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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대책 없으면 열사병→노동시간 단축…세계 GDP 4% 감소

송고시간2017-06-14 07:02

파리협정 이행 시 0.5% 감소 그쳐…비용 고려해도 "효과 크다"

일 국립환경연 연구팀, 영 전문지에 논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효과적인 지구온난화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고온으로 더위를 먹는 등의 열사병을 막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금세기 말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4%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온난화 대책의 국제적 합의인 "파리협정"이 제시한 목표대로 지구의 기온상승을 산업혁명 전 보다 2도 미만으로 억제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세계 GDP의 0.5%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13일 자 영국 전문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온 등의 장래 예측을 토대로 열사병 주의보 발령 등의 지표로 사용되는 "더위지수(WBGT)" 추계치를 실내와 실외로 나눠 계산했다. 근무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가정하고 열사병 위험을 피하면서 일 할 수 있는 시간을 추산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돼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데 따른 경제적 손실을 비교한 결과 금세기 말의 기온이 20세기 말보다 최대 4.8도 상승할 경우 손실은 GDP의 2.6~4%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는 기온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 연간 비용이 금세기 말에 GDP의 약 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난화의 부정적 영향은 노동환경 외에 기상재해 증가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구팀의 다카쿠라 쥰야 국립환경연구소 특별 연구원은 "경제적 손실의 크기를 고려할 때 파리협정의 목표달성을 위해 온난화 대책을 추진하는 게 세계 전체의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독일 본에서 열린 온난화대책 회의에서 개도국 대표들이 미국의 파리협정 탈
지난달 독일 본에서 열린 온난화대책 회의에서 개도국 대표들이 미국의 파리협정 탈

퇴에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온난화대책추진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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