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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빚더미 도시' 오명 벗나…2년간 2조원 이상 갚아

송고시간2017-06-13 11:08

채무비율 30% 이하로 감소…연말께 재정위기 졸업 '청신호'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전국 17개 시·도 중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가 재정위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의 총부채는 작년 말 기준 11조1천52억원이다.

재정난이 극심했던 2014년 말 13조1천685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사이 2조633억원의 부채가 감소했다.

인천시의 부채 감소는 2015년부터 벌인 '재정 건전화 3개년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결과로 보인다.

시는 우선 정부가 각 시·도에 나눠주는 보통교부세와 국비지원금을 악착같이 챙겼다.

인천시의 보통교부세는 2012∼2014년 3년간 총 6천567억원에서 2015∼2017년 1조3천457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국비 사업의 국비지원금은 2012∼2014년 5조1천853억원에서 2015∼2017년 7조58억원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과 누락 세원 발굴에 힘입어 지방세 징수액은 작년에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인 3조2천51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시 국비와 보통교부세 증가 추이
인천시 국비와 보통교부세 증가 추이

[인천시 제공=연합뉴스]

인천시는 부채 감축에 힘입어 올해 말 재정 '정상' 단체 편입을 노리고 있다.

인천시는 2015년 8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위기 주의 등급을 받았는데,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 이하이면 정상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채무비율을 작년 말 30.4%에서 올해 말 22.4%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 등급을 받으면 현재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재정위기 주의 등급인 인천시가 재정위기를 졸업하는 셈이다.

인천시가 빚에 쪼들리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은 아니다.

인천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정 여건이 우수한 편이었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등 굵직한 대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재정난이 심화했다.

재정난에 따른 각종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겪었다.

채무비율이 39.9%까지 치솟았던 2015년에는 보육, 청년취업, 저소득층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도 높게 추진한 재정 건전화 대책이 효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재정운영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안정된 재정을 기반으로 300만 시민의 행복 구현을 위해 사회복지와 안전망 구축사업에 더욱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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