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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국서 부패 반대 시위…시위 주도 야권 지도자 나발니 체포

송고시간2017-06-12 23:14

"모스크바서 100여 명 연행"…지난 3월 시위 때보다 참가자 크게 줄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러시아의 날')인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공무원들의 부패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는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수도 모스크바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시위 참가 인원은 지난 3월 반부패 시위 때보다 크게 줄었다. 경찰은 불법 시위 혐의로 다수의 참가자를 체포해 연행했다.

모스크바에선 시내 북쪽 사하로프 대로에서 경찰 추산 약 1천800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

주최 측은 당초 1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추산했으나 참가자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반부패 시위를 이끄는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전날 저녁 인터넷을 통해 시위 장소를 모스크바 당국의 허가를 받은 사하로프 대로가 아닌 시내 최고 중심가 트베르스카야 거리로 옮길 것을 호소했다.

당국이 사하로프 대로 시위 현장에 연단 설치 작업을 맡은 사업자들에 압력을 가해 이들이 계약 이행을 거부하는 등 방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일부 나발니 지지자들은 사하로프 대로가 아닌 트베르스카야 거리로 나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로이터 통신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100여 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나발니도 시위 참가를 위해 자신의 집에서 나오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에게 집회·시위법 위반과 경찰 지시 불이행 혐의를 적용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약 1천 명이 참가한 시위에서 200여 명이 체포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지난 3월 말에는 모스크바에서만 1만 명 이상이 반부패 시위에 참가해 1천 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모스크바 시위 참가자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모스크바 시위 참가자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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