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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광고업체 독일 극우정당에 자금 제공 논란

송고시간2017-06-12 17:32

유럽 극우 '광고전략가' 운영 회사…獨언론 "정치자금법 위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AfD) 행사를 스위스 광고대행사가 후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스위스 공영 RTS가 독일 슈피겔지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광고대행사 'Goal AG'를 운영하는 알렉산더 세제르는 대안당 소속 마르쿠스 프레첼 유럽의회 의원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한 행사에 2만8천 유로(3천500만 원)를 제공한 의혹이 제기됐다.

슈피겔은 간접 기부를 금지하고 정치자금을 모두 공표하도록 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첼 의원은 문제가 된 행사에 자신의 부인인 프라우케 페트리 대안당 당수가 있기는 했지만 당을 위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세제르가 운영하는 회사는 이미 독일 대안당을 비롯해 유럽 극우정당들의 선거, 정책 홍보 캠페인을 대행하면서 여러 차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말 세제르를 인터뷰하면서 유럽 신우파의 광고전략가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조부모 때 스위스로 이주한 가정에서 태어난 손자녀가 귀화를 신청하면 행정 절차를 단축해 시민권을 부여하자는 안건을 놓고 스위스가 올 2월 국민투표를 했을 때 이에 반대하는 포스터도 세제르의 광고대행사가 제작했다.

부르카 차림의 무슬림 여성을 크게 확대해 실어 인종, 종교 차별 논란이 됐던 포스터다.

이번에 자금 지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세제르가 유럽 극우정당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모양새가 됐다.

독일의 정치자금 감시 단체인 로비통제(Lobby Control)는 대안당에 스위스 기업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취리히에 등장했던 반이민 포스터
취리히에 등장했던 반이민 포스터

올해 2월 취리히 역 앞에 설치된 이민3세대 귀화 완화 법안 반대 포스터. 부르카 차림의 여성을 크게 실어 논란이 됐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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