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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타고 '4차 산업혁명' 관심 '쑥'…기사량 폭증

송고시간2017-06-13 07:00

언론재단, 빅데이터 분석…2015년 119건→올해 1∼4월 1만1천건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때마다 사람들은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기술이 인간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큰 관심을 가진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이 급속히 고도화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국내 언론은 언제부터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보였고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을까.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팀이 작성한 '뉴스빅데이터로 보는 4차 산업혁명' 보고서를 보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88년이다.

당시 한 신문은 기사에서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학두뇌 양성이 시급하다"면서 "IT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산업군이며 이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4차 산업혁명'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 기사량 추이
4차 산업혁명 기사량 추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이후 4차 산업혁명은 관련 기사가 2015년 119건에 불과할 정도로 20여년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2016년 기사 건수가 7천29건으로 폭증했다.

이는 같은 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진 덕분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25일까지만 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사가 1만1천387건으로, 작년 한 해의 약 1.5배로 늘었다. 지난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주요 대선 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 공약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선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 기사량 급증은 뉴스에 포함된 인물, 기관, 장소를 뽑아 연결하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네트워크 분석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나라는 독일, 중국, 미국이며, 관련 주요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추출됐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언급량이 많은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팀은 "4차 산업혁명 네트워크 분석에서 대선후보와 주요 정당이 추출된 것은 대선 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 담론을 끌고 가는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연관어 분석 결과
4차 산업혁명 연관어 분석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AI,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 단어와 함께 '일자리'가 주요 키워드로 추출됐다.

뉴스빅데이터팀은 "AI, 사물인터넷 등의 연관어 추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산업군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다"며 "연관어 중 일자리가 주요 키워드로 추출된 것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기대감과 인력 절감 등을 통한 일자리 불안 등의 논의가 섞이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뉴스빅데이터팀이 분석한 이번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월간 '신문과 방송' 5월호에 실렸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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