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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불꽃 경쟁, 누가 뛰나 ① 서울·경기·인천

송고시간2017-06-13 05:30

최대 격전지 '수도권 빅3' 현직 모두 출마…치열한 예선 전망

서울·경기교육감 재선 도전 유력…교육감 구속 인천 안갯속


최대 격전지 '수도권 빅3' 현직 모두 출마…치열한 예선 전망
서울·경기교육감 재선 도전 유력…교육감 구속 인천 안갯속

(전국종합=연합뉴스)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경기도지사·인천시장 등 '수도권 빅3'는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이 수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선인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의 수장이 각각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분할돼 있어 수도권 지방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와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인 서울과 경기에서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전·현직 교육감이 차례로 구속된 인천은 진보·보수 후보 간 각축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 현역 광역단체장 3명 모두 출마 예상…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서울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 민심의 향배를 가르며 이후 정국 기상도를 보여줄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번에 서울시장을 '사수'하지 못할 경우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10명 안팎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벌써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될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박원순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결정적인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 주변에서는 박 시장이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작지 않게 보고 있다.

당내에서는 2011년 10·26 재보궐 당시 박 시장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4선의 박영선 의원과 추미애 대표 등의 이름이 계속 나온다. 추 대표 측은 다만 현재 당 대표인 만큼 출마 여부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후보군으로 부상 중이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거론된다.

역시 86그룹 주자인 3선의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이인영 의원, MBC 앵커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방송콘텐츠공동본부장이었던 재선의 신경민 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환노위원장 출신의 3선의 김영주 최고의원 이름도 나온다.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더 많이 거론되는데,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국민의당에서는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되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찍혀있다. 당 관계자는 "상징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카드가 당 안팎에서 회자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신의 재선 김성식 의원도 거론된다.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의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수 야당은 현재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만큼 서울 지역 현역 의원은 모두 서울시장 후보의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한국당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경원(동작을·4선)·김성태(강서을·3선)·김선동(도봉을·재선) 의원 등 서울 지역 현역의원들의 이름이 대부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나 의원은 2011년 10·2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김성태 의원은 서울 지역에서 대표적인 험지로 꼽히는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저력이 강점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김선동 의원은 현재 원내수석 부대표를 맡아 대야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외에 원외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와 홍정욱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용태(양천을·3선)·지상욱(중구성동을·초선) 의원 등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야권 지지가 강한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을 했고, 지 의원은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가 있다.

인천시청
인천시청

경기도지사 선거는 남경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누가될지 최대 관심사다.

남 지사가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정치 행보와 관련한 경우의 수가 거의 없어 지역 정가는 물론 측근들조차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남 지사가 소속된 바른정당에서는 초대 대표를 지낸 5선의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의 재출마도 예상된다. 그는 남 지사의 절친한 친구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경선에서 낙마했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속에 민주당에서는 10명 이상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우선 지난 대선에서 전국구로 자리매김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손꼽히고 있고 새 정부 실세로 떠오른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경기도당 위원장인 전해철 의원 등도 거론된다.

안민석(오산·4선)·이종걸(안양만안·5선) 의원, 이석현(안양동안갑·6선) 국회부의장 등 지역 터줏대감인 다선 의원들의 출마설도 나온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최성 고양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정 운영과 관련해 호평을 받는 재선·3선 시장들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손학규계인 이찬열(수원갑·3선) 의원과 김영환 전 최고위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은 친박계의 대표주자였던 홍문종(의정부을·4선) 의원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고, 대선 경선에 나왔던 원유철(평택갑·5선) 의원, 심재철(안양동안을·5선) 국회부의장도 출마를 권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본선 무대에 올랐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청
서울시청

인천에서는 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민주당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유 시장은 "현재로선 시민 행복 실현을 위한 시정에만 열중할 뿐"이라고 강조하지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도 않아 재선 도전이 유력시된다.

한국당에서는 2002∼2010년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중동강화옹진·3선)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남동갑·재선) 의원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의 제물포고 1년 후배로 둘이 본선에서 맞붙게 되면 동문 간 양보 없는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대선 정국 때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윤관석(남동을·재선) 의원, 정세균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인 김교흥 전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우섭 남구청장과 문병호 전 의원이, 바른정당에서는 이학재(서구갑·3선)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김성진 시당위원장이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서울·경기교육감 재선 도전…인천은 진보·보수 후보간 각축 전망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조희연 현 교육감 말고는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경기도청
경기도청

차기 선거가 1년이 남은 데다 새 정부 출범 직후라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수립할지가 최대 현안이어서 교육감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의 재출마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관측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차기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거의 없다"면서도 "조 교육감의 경우 다시 출마하는 게 확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도 "지금은 교육계가 정부 출범 이후 교육정책이 어떻게 바뀔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차기 교육감 후보에 관해 들리는 얘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조 교육감 말고 수면 위로 드러나는 후보는 아직 없다. 조 교육감의 경우도 취임 이후 교육 현장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시민사회가 다른 후보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에서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 교육감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경기교육에 대한 책임의식과 교육감으로서의 사명감, 자신의 교육철학을 뿌리내리도록 하기엔 비교적 짧은 임기에 대해 아쉬움 등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왔다.

이 교육감 외에 전교조 창립멤버 출신인 정진후 전 정의당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여 년간 전교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정 전 의원은 19대 의원(비례)으로 선출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이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에 나섰던 최창의 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역시 교육감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사 출신인 최 전 의원은 2002년 경기교육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12년간 교육분야 의정 생활을 해온 바 있다.

자의든 타의든 내년 교육감 선거의 유력 후보자들의 이름이 활발하게 거론되는 진보진영과 달리 보수진영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경기지역 한 교육계 인사는 "이 교육감이 출마한다면 '깜깜이 선거'가 아닌 정책 등으로 정면으로 승부를 겨루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수진영에서도 섣부르게 나오기보다 전략을 세워 겨뤄볼 만한 후보를 세우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올해 2월 이청연 교육감이 법정 구속되면서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인천시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 사이에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인천은 이 교육감의 전임자인 보수 성향의 나근형 전 교육감도 뇌물수수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한 터여서 교육감 선거가 주민 직선제로 바뀐 2010년부터 뽑힌 초대·2대 교육감이 모두 뇌물에 발목 잡혀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14년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31%를 득표한 이 교육감이 60%의 표를 나눠 가진 보수 후보 3명을 누르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내년 지방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10여명에 달한다.

2014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본수 인하대 전 총장, 안경수 인천대 전 총장, 김영태 인천시의회 전 교육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전 권한대행과 고승의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이청연 교육감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을 의식해 아직 후보로 거명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014년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도성훈, 임병구 전교조 전 인천지부장을 비롯해 하인호 전 지부장과 신현수 전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상임대표도 거론된다.

(공병설 강종구 최찬흥 송수경 신민재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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