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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들 中알루미늄 굴기 반대…중왕,美알레리스 인수 허가말라

송고시간2017-06-12 16:46

美 재무부에 서한보내…"민감한 기술의 중국 유출 극도 주의필요"

류중톈 중국중왕 설립자 겸 사장 [EPA=연합뉴스]
류중톈 중국중왕 설립자 겸 사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의 거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왕(忠旺)그룹이 최근 미 알루미늄 기업인 알레리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미국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해당 거래를 허가하지 말라고 미 재무부에 촉구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와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미국 의원 27명이 현지시간으로 9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국가안보를 위해 알레리스를 중왕그룹에 매각하는 걸 인가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외국인 투자에 군사적 사항이나 민감한 기술의 중국 유출이 포함되면 극도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왕그룹의 알레리스 인수를 인가하는 것은 중대한 전략적 실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알레리스가 방위산업체들이 사용하는 특수합금 생산과 시험에 관여하고 있고, 알레리스의 연구·기술력이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왕그룹이 관세 포탈 혐의로 미 상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고 밀수·공모·인터넷뱅킹 이용 금융사기 혐의로 관계 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알레리스 대변인인 제이슨 사라기안은 "알레리스는 미국에서 방산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라기안 대변인은 "해당 서한은 잘못된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인들 일자리 보장은 물론 취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왕USA도 성명을 통해 "알레리스를 사려는 주요 목적은 국제시장 개척과 업무보완 실현을 위한 것으로 순수한 시장행위"라며 "중왕그룹은 국영기업이 아닌 민영기업"이라고 주장했다.

류중톈(劉忠田) 중왕그룹 창업자 겸 사장은 지난해 8월 자동차 차체용 알루미늄 생산을 확대하려고 계열사 중왕USA가 알레리스를 23억3천만 달러(2조6천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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