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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 오명 벗은 괴력의 장타자 쭈타누깐, 세계 1위 영예

지난해 메이저 우승 포함해 5승 쓸어담고 톱 랭커 발돋움
12일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 1위 등극
에리야 쭈타누깐 [AP=연합뉴스]
에리야 쭈타누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2일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오른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소문난 장타자다.

2017시즌 LPGA 투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 쭈타누깐은 258.74야드로 38위에 올라 있다.

얼핏 봐서는 장타자에 걸맞지 않은 수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쭈타누깐은 웬만한 대회에는 드라이버를 아예 빼놓고 경기에 나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워낙 장타자라 2번 아이언, 3번 우드 등으로 다른 선수들의 드라이브샷 못지않은 거리를 공략할 수 있다.

170㎝의 키에 건장한 체격은 외모에서부터 '장타자'의 풍모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호쾌한 장타에 비해 샷의 정확도와 쇼트 게임 능력, 압박감을 이겨내는 정신력 등에서는 세계 정상까지 오르기에 부족함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던 선수가 바로 쭈타누깐이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쭈타누깐은 첫해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투어 최하위 수준이었다.

56.1%의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투어 선수 148명 가운데 144위였다. 그린 적중률도 64.9%로 99위에 머물렀다.

이런 수준의 정확도로는 공을 멀리 보내는 의미가 하나도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어쩌다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이 올라가더라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정신력도 문제였다.

2013년 혼다 타일랜드 최종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 트리플보기로 우승을 날린 장면이나 2016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마지막 3개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쭈타누깐은 우선 드라이버를 골프백에서 빼내면서 거리보다 정확도를 우선하기로 했다.

드라이버보다 정교한 샷이 가능한 아이언으로 티샷을 대신하면서 샷에 안정감이 향상됐다.

2016년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158명 가운데 92위로 여전히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2015년 56.1%보다 10% 이상 높아진 68.5%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64.9%에서 72.2%로 향상됐고 순위 역시 99위에서 19위로 급상승했다.

샷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심리적인 안정도 찾았다.

에리야 쭈타누깐 [AP=연합뉴스]
에리야 쭈타누깐 [AP=연합뉴스]

지난해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자 그토록 간절했던 우승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5월에만 3승을 거두는 등 지난 시즌 5승을 쓸어담으며 박인비(29),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투어에서 '3강'으로 자리를 잡았다.

7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 '실속 없는 새가슴 장타자'라는 오명을 확실하게 날렸다.

그동안 '새가슴' 오명이 남아 있던 부분인 연장전 '2전 전패' 전적도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에서 끝난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연장전 우승으로 털어냈다.

게다가 연장전 상대는 전인지(23), 렉시 톰프슨(미국) 등 내로라하는 투어 강자들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선 쭈타누깐은 최근 박인비, 리디아 고의 페이스가 주춤한 상황에서 독주 체제를 만들 채비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물꼬를 다시 텄다.

만 22세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세계 1위가 된 것은 18세에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리디아 고 이후 쭈타누깐이 두 번째다.

11살이던 2007년 LPGA 투어 혼다 클래식 출전 자격을 얻었을 정도로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낸 쭈타누깐은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23)과 함께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자매 골퍼'이기도 하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2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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