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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무장관과 손발 맞출 검찰총장, 전·현직 간부 물망(종합)

송고시간2017-06-12 17:04

소병철·김경수·김희관·문무일·오세인 등 거론…일각선 '파격' 전망도

안경환 "비(非)검찰에도 여는 게 원칙이나 현실과도 조화해야"

검찰총장, 이 중에서?(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명되면서 법조계의 시선은 이제 법무·검찰 최고위직 인선의 대미를 장식할 검찰총장 인사에 집중되고 있다.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희관 법무연수원장(왼쪽부터),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2017.6.12 [연합뉴스 자료사진]photo@yna.co.kr(끝)

검찰총장, 이 중에서?(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명되면서 법조계의 시선은 이제 법무·검찰 최고위직 인선의 대미를 장식할 검찰총장 인사에 집중되고 있다.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희관 법무연수원장(왼쪽부터),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2017.6.12 [연합뉴스 자료사진]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방현덕 기자 =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명되면서 법조계의 시선은 이제 법무·검찰 최고위직 인선의 대미를 장식할 검찰총장 인사에 집중되고 있다.

아직 인사청문회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안 후보자는 서울대 동료 교수였던 조국(52)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조율해 자신과 검찰개혁 호흡을 맞출 총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총장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법무부 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려 3명 이상 후보자를 추천하면 이를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12일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 장관 자리가 '비(非)고시·비(非)검찰' 출신에게 돌아간 점에서 총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전·현직 검사가 될 거란 관측이 많다. 안 후보자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이른바 'PK'(부산·경남) 인사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기 총장이 조직 내부에서 나올 경우 직전 김수남(58·사법연수원 16기) 전 총장과 신임 봉욱(52·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사이인 연수원 17∼18기가 유력하다.

기자회견 마친 안경환 장관 후보자(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7.6.12mon@yna.co.kr(끝)

기자회견 마친 안경환 장관 후보자(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7.6.12mon@yna.co.kr

17기에선 기획·공안 분야에 정통한 김희관(54·전북 익산) 법무연수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김 원장은 법무부 검찰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중앙지검 2차장, 법무부 기조실장 등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고 일선 고검장을 역임했다.

18기에선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수사에 정통하고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특별수사팀장도 지낸 문무일(56·광주) 부산고검장이 후보로 꼽힌다. '공안통'이면서도 대검 기획조정부장·반부패부장을 역임하는 등 기획·범죄정보·특수 등을 두루 경험한 오세인(52·강원 양양) 광주고검장도 거론된다.

조직 바깥에선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고 후학 양성에 전념한 15기 소병철(59·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소 교수는 검찰·법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꼼꼼한 일 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검찰을 떠난 17기 '특수통' 김경수(57·경남 진주) 전 대구고검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고(故)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 등 많은 대형 사건을 수사했고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그는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봉욱 대검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봉욱 대검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법조계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파격적인 인선 스타일을 고려할 때 법무장관과 마찬가지로 검찰총장에도 비 검찰 출신이 임명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날 안 후보자도 검찰총장을 외부에 개방하자는 자신의 과거 주장에 대해 "검찰 출신이든 아니든 법에 의하면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분은 검찰총장이 될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을 조금 더 열어두고, 그래서 검찰총장 인사는 좀 더 열어두고 하는 것이 어떠냐는, 당시 학자로서의 생각이었다"고 원론적 수준으로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 원칙을 살려가면서, 그러나 너무 경직되지 않게,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서 (문 대통령이) 인사를 해 주실 걸 믿고 저도 그런 마음으로 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총장 후보군이 봉 대검 차장과 동기인 19기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나 이 역시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다. 19기 중에선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하라는 수뇌부 지시에 반발해 검찰을 떠났고 외부에서 검찰개혁 목소리를 내온 '개혁파' 임수빈(56·서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등이 언급된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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