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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수주 2개월 연속 1위…누적 수주량, 중국 제쳐

송고시간2017-06-12 09:43

수주잔량 2년만에 늘어 일본 제치고 2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늘어 일본을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7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1척)를 수주해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32만CGT(17척), 일본이 8만CGT(3척)로 2,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만CGT(50척)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주량 85만CGT(34척)의 2배 규모다.

올해 1∼5월 누적 전 세계 발주량은 653만CGT(238척)으로 전년 동기 588만CGT(237척)보다 65만CGT 증가했다.

한국은 2개월 연속 최대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1∼5월 누계 실적 기준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5월 국가별 수주실적은 한국 207만CGT(57척)에 이어 중국 184만CGT(101척),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67만CGT(4척), 일본 38만CGT(18척) 순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와 핀란드의 수주실적 증가는 크루즈선과 여객선 발주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크루즈선 6척과 카페리선 2척 등 총 74만CGT(8척)를 수주했으며 핀란드는 총 4척의 크루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락슨이 집계한 5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천619만CGT로, 한 달 전(7천694만CGT)보다 줄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1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8천만CGT 밑으로 떨어진 뒤 3개월째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4월 1천734만CGT보다 15만CGT 증가한 1천749만CGT를 기록했다.

수주잔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2015년 5월 말 이후 2년 만이다.

그 결과 국가별 수주잔량에서 한국은 일본(1천717만CGT)을 제치고 중국(2천576만CGT)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5월 신조선가지수는 123포인트로 3월(121포인트), 4월(122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LNG선을 제외한 주요 선박의 가격 하락세가 멈춘 가운데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선가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VLCC는 지난 4월 기준 척당 8천만달러에서 5월 8천50만달러로 50만달러 올랐다. VLCC 가격이 상승한 것은 2014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척당 5천300만달러,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척당 4천300만달러가 유지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역시 척당 4천250만달러에 머물렀다.

LNG선은 척당 100만달러씩 선가가 낮아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발주가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인 가운데 경쟁력에서 앞선 한국이 경쟁국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수주잔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내 조선사의 일감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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