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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김승혁, 고향같은 바다 앞에서 3년 만에 우승

송고시간2017-06-11 18:32

데상트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돌풍' 이정환 제압


데상트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돌풍' 이정환 제압

미소짓는 김승혁.<KPGA 제공>
미소짓는 김승혁.<KPGA 제공>

(남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김승혁은 2014년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특급 대회 2차례 우승으로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을 휩쓸었다.

그해 일본프로골프투어 도카이 클래식마저 제패해 한국 골프의 '골든보이'로 등장했다.

하지만 일본으로 주 무대를 옮긴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국과 일본 양쪽 투어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다.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지던 김승혁이 화끈한 부활을 알렸다.

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이정환(26)의 돌풍을 연장 접전 끝에 잠재웠다.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승혁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3위(2억7천591만원)으로 올라섰다.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상금왕과 대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승혁은 이번 대회 내내 임신 중인 아내 최리 씨의 응원을 받았다. 태중의 딸 태명은 부부 이름에서 한자씩 따 '승리'라고 지었다.

아내, 그리고 태어날 아이의 응원뿐 아니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25년을 다대포 앞바다를 보며 자란 김승혁은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 모든 홀에서 보이는 남해 바다는 고향의 품처럼 편했다.

결승에서 만난 이정환은 예선을 거쳐 대회 출전권을 얻어내고도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온 무명 돌풍의 주인공.

64강전, 32강전과 16강 조별리그 3경기 등 5경기에서 64개홀만 치러 체력을 비축한 김승혁은 이정환을 맞아 고전했다.

3번홀(파4) 티샷 실수에 이어 3온 3퍼트로 1홀차 뒤진 김승혁은 4번홀(파4) 5m 버디로 균형을 맞춘 뒤 5번홀(파5) 10m 버디로 경기 뒤집었다.

13번홀(파4) 10m 버디로 2홀 차로 달아난 김승혁은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15m 거리에서 친 이정환의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면서 1홀 차로 쫓겼다.

김승혁이 16번홀(파3)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번째샷이 짧아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8번홀(파5)에서 맞은 2m 버디 기회를 놓쳐 연장전에 나선 김승혁은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전에서 세번째샷을 홀 10㎝ 거리에 붙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예선을 거쳐 59번 시드를 받아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한 이정환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억원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성과를 남겼다.

3-4위전에서는 이형준(25)이 전가람(22)을 3홀차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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