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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환영" VS 교총 "우려"…극명하게 갈린 교육계 반응

송고시간2017-06-11 19:07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김상곤 전(前) 경기도교육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은 극명하게 갈린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는 11일 김상곤 후보자 지명 발표가 나온 직후 논평을 내고 "진보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했던 김상곤 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로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의 지명이 늦어진 데 따른 그동안의 혼란이 극복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가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노동정책의 기틀이 혁신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법외노조(노조 아님) 통보를 받아 간부들의 노조 전임 활동이 어려워진 점을 언급하며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이 현안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교조는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는 교육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이 직면하게 될 가장 긴급한 현안 과제의 하나"라며 "인사청문회에서 두 후보자가 전교조 문제의 해법과 교육·노동정책의 혁신 방안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는지 각별히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보수 성향의 교총은 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개혁적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무상급식이나 학생 인권조례, 혁신학교 추진 등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가 교육 현장의 혼선과 갈등을 초래하는가 하면 혁신학교 대비 일반학교 홀대, 무상급식 등에 따른 학교운영·교육시설 예산 부족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따.

교총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교육감 퇴임 후에는 특정 정당의 중책을 맡았다"며 "안정과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요구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환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상당 기간 기다려 온 장관 지명에 반색하면서도 진보적 성향이 분명한 김 후보자가 지명된 것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정치·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안에 교육부가 총대를 멘 이력이 있는만큼 교육정책은 물론 교육부 조직개편과 인선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교육감 출신인 만큼 교육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직원들과의 소통에 힘쓰는 분이라는 점은 장점"이라며 "다만, 보수 정권에서 진보 정권으로 바뀐 상황인데다 주관이 뚜렷한 분이시라 그만큼 변화의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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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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