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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IS 살해주장 中교사 2명, 파키스탄서 기독교 포교활동"

송고시간2017-06-10 15:12

한국인 어학원장과 중국인 13명 작년 11월 입국…"입국경위 등 확인 안돼"

파키스탄에서 IS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교사들.[환구망 캡처]
파키스탄에서 IS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교사들.[환구망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납치해 살해했다고 주장한 중국인 교사 2명이 한국인이 세운 어학원에서 생활하며 포교활동을 해왔다고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0일 보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납치된 중국인 교사 2명은 지난해 11월 한국인 원장과 또 다른 중국인 교사 11명과 함께 파키스탄에 입국했으며, 발루치스탄주(州) 케타시(市)의 한 숙박시설에 어학원을 설립하고 생활했다.

사건이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요충지로 이들은 이곳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어학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이들이 어학원 설립 준비 외에 포교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인이 설립한 어학원은 ARK라는 이름으로 확인됐다"며 "납치된 교사들과 동료 11명은 이곳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현지어인 우르두어를 배우면서 종교적 색채가 강한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이 주로 세 가지 활동을 해왔다며 현지어를 배우는 것 외에 현지인과 교류 활동을 위한 모임과 길거리 포교활동 등이라고 소개했다.

포교활동은 주로 3∼5명씩 조를 이뤄 길거리에서 현지인에게 기독교 선전 영상을 보여주거나 기독교 찬양을 부르고, 종교 활동에 현지인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행동은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현지인들에게 일종의 '종교모독'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고 환구시보는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인 원장이 어떻게 중국에서 청년들을 모집해 파키스탄으로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후 나머지 11명의 중국인은 모두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라고 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초기 조사에 따르면 납치된 교사 2명은 처음에 알려진 것과 달리 부부 사이가 아니고, 각각 다른 성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내용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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