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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상 기후 탓'…강원 돌발해충 기승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매년 농경지와 산림지 등에 발생하는 '돌발해충'이 올해도 강원지역에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돌발해충은 5월부터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흡착, 가지를 고사시키거나 분비물 등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 춘천 야구장에 몰린 나방떼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춘천 야구장에 몰린 나방떼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최근 극심한 가뭄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등 이상 기후로 돌발해충의 발생 빈도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돌발해충이 이동 서식하는 특성으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돌발해충 발생 면적은 춘천 93ha 등 모두 약 800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돌발해충은 꽃매미나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2013년 원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3월 월동난을 조사한 결과 춘천과 강릉, 고성지역에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돌발해충인 꽃매미는 도내의 경우 지난해 7∼9개 시·군에서 9∼11개 시·군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최근 방제대책 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원도는 공동 방제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산림항공기와 무인헬기를 활용해 사각지대 완전 방제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경지와 산림지를 3구역으로 구분해 1구역(농경지)은 인력과 기계로, 2구역(농경지 인접 산림지)은 무인헬기, 3구역(산림지)은 항공기로 방제를 한다.

춘천시는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뿐 아니라 지난해 이 시기에 기승을 부렸던 '연노랑뒷날개나방'이 떼를 이뤄 또다시 나타나고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많은 개체 수는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춘천 송암동 야구장을 중심으로 수만 마리의 나방떼가 야간경기장 조명시설로 몰려들었다.

2015년 춘천시 병해충 방제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춘천시 병해충 방제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 경기가 취소될 정도로 많은 개체 수가 나타났지만,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우려돼 제대로 된 방제가 이뤄지지 못했다.

춘천국유림관리소는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일대 23ha의 농경지와 산림지역에 무인헬기 시범 방제사업을 하고 있다.

무인헬기는 일반 헬기의 5분의 1 크기로 1회 비행 시 약제를 물과 희석, 최대 24ℓ(1ha)가량 살포 할 수 있다.

홍천군은 매년 급속히 퍼져 밤나무 등에 피해를 준 밤나무산누에나방을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있다.

각 마을에서 나방 발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현재까지 400여 그루가 넘는 나무에 대해 방제활동을 펼쳤다.

접경지역에도 나방떼의 발견이 되고 있다.

화천군은 최근 밤나무산누에나방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농가를 방문,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이달부터 5개 읍면 주요 도로와 마을을 순회하며 밤나무산누에나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해 꽃매미 등 돌발해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도록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9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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