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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얀마 수출 군용기 추락 '곤혹'…"사고조사 전력 협조"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미얀마에 수출한 군용기가 1년도 안돼 추락해 수십명이 숨지자 곤혹스러워하며 사고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9일 홍콩 봉황망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미얀마 남부 안다만 해상에서 모두 122명이 탑승하고 있던 군 수송기가 추락해 미얀마군이 현재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2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수송기는 미얀마군이 지난해 중국에서 도입해 운항을 시작한 윈(運·Y)-8-200F 기종이다. 옛 소련의 안틸로프-12 수송기를 개량해 중국이 1980년부터 실전 배치한 중형 수송기로 공중 조기경보기나 해상순찰기로 개조돼 사용 중이다.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기와 항공기를 독자 개발해 수출 채비에 나서고 있는 중국은 이번 사고가 수출 전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추락기가 지난해 8월27일 미얀마에 인도돼 총 비행시간이 809시간 밖에 되지 않았고 총 3천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니예인 찬 중령이 조종간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설계 및 제작 결함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윈-8 수출사인 중항기(中航技)수출입유한공사(CATIC)는 "추락기는 2016년 3월 미얀마 공군에 수출한 제품으로 이미 관련 채널을 통해 미얀마 공군에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희생자 가족에도 침통한 애도를 전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어 "여러 건의 준비작업을 통해 미얀마측이 사고조사를 진행하는데 전력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사고원인이 초과적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봉황군사망은 윈-8 수송기의 최대 탑승인원이 낙하산병 80명 기준으로 설계됐다며 122명이나 탑승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얀마 당국은 추락기에 탑승한 현직 군인 35명과 승무원 14명, 군인 가족 73명이 타고 있었지만 여기엔 어린이 15명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이 짐을 휴대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최대 적재중량을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즉 성인 낙하산병 체중과 장비 무게를 평균 105㎏으로 보면 이들 탑승자의 총체중이 설계중량 8천400㎏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서는 사고기가 이륙 당시 성인 30명분에 해당하는 2.4t 규모의 별도 화물을 싣고 있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윈-8 기종의 수송기는 비행 3천시간마다 전면적인 보수정비를 거치는데 초과 적재 운항시에는 부품 마모도가 3∼4배에 달하는 점이 간과됐을 수도 있다.

봉황군사망은 또 수송기가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흔들릴 때 탑승자들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고정 끈이 풀리면서 화물이 이동해 중심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2013년 4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기지에서 화물수송용 보잉 747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승무원 6명이 숨진 사고가 미국 당국의 조사결과 장갑차를 묶었던 끈이 끊어져 꼬리 부분으로 쏠리며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밝혀진 전례를 상기시켰다.

중국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되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얀마 당국의 조사에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 윈-8 수송기 추락에 중국 '곤혹'[EPA=연합뉴스]
미얀마 윈-8 수송기 추락에 중국 '곤혹'[EPA=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9 11: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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