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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엄군, IS추종 반군 지원 정치인 등 200명 체포령

송고시간2017-06-09 09:33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계엄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의 배후와 지원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착수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ABS-CB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 계엄령과 관련, 200여 명의 수배자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마라위 시에서 정부군에 저항하는 반군 마우테의 지도부는 물론 이들과 연관된 정치인들과 지방관료, 민간인들이 포함돼 있다.

계엄군은 지난 7일 마우테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파자드 살릭 전 마라위시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슬람 반군이 세력을 넓히는 데는 지역 정치인, 관료와의 유착이 한몫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반군이 마약 거래를 통해 무기 구매와 운영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마라위 시에 투입된 계엄군 탱크[EPA=연합뉴스]
필리핀 마라위 시에 투입된 계엄군 탱크[EPA=연합뉴스]

지난달 23일 계엄령이 선포된 마라위 시에서는 정부군과 마우테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마우테 대원들이 건물과 주택가에 숨어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군은 마우테의 병참 능력을 무력화했다며 조만간 마라위 시를 완전히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군은 민간인 100여 명이 마우테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구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납치된 수가노브 신부는 마우테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인질들이 240명에 이른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철군을 요청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테러 세력과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질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군을 섬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군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필리핀 마라위 시[AFP=연합뉴스]
정부군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필리핀 마라위 시[AFP=연합뉴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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