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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숨쉬기 편해질까" 중국·태국 등 플라스틱 투기자제 서약

송고시간2017-06-09 09:12

태국 바다위 떠도는 1㎞ 거대 '쓰레기 섬'
태국 바다위 떠도는 1㎞ 거대 '쓰레기 섬'

길이가 무려 1㎞에 달하는 긴 띠 모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태국 바다에서 지난 4월 발견됐다. [연합뉴스=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주요 해양 쓰레기 배출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투기 자제를 약속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중국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유엔 대양 회의'(UN Ocean Conference)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략 800만t에 달한다.

또 이 가운데 60%가량은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 국가에서 배출된다.

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이 바다에 가라앉을 경우 해양 생태계 특히 산호초에 치명적이며, 물고기와 바닷새 등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바다로 흘러들어 간 쓰레기 더미가 엉켜 거대한 섬 모양을 한 채 떠다니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태국 인근 타이만 바다에서는 지난 2월에 이어 4월에도 길이 1㎞ 가량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목격돼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체 해양오염 플라스틱류의 3분의 1가량은 합성섬유, 자동차 타이어 등에서 떨어져나온 입자들로 맨눈으로 식별할 수 없어 인체와 자연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전 세계 바다 위를 떠돌면서 사람이 사는 곳에서 무려 5천㎞나 떨어진 외딴 섬들도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너무 큰 문제여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어쨌든 최근 여러 나라가 해양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쓰레기로 몸살 앓는 남태평양 외딴섬
쓰레기로 몸살 앓는 남태평양 외딴섬

남태평양 동쪽에 위치한 생태계 '보고'인 무인도 헨더슨 섬(Henderson Island)이 밀려오는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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