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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추가 금리 인하' 여지 비치는 문구 삭제

송고시간2017-06-08 21:32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이하 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ECB는 특히, 회의를 마치고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금리를 현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요지로 표현해온 문구 중 '더 낮은 수준'이라는 부문을 뺐다.

이에 따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그동안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구두로 거듭 설명해온 것에서 ECB가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CB는 지난 3월 회의 뒤 발표한 자료에서도 종전까지 반복한 "필요 시 위임된 책무 범위 내에서 허용된 모든 수단을 쓸 태세가 돼 있다"라는 문구를 뺐고, 드라기 총재는 이후 회견에서 기자가 왜 그 표현을 배제했느냐 하고 묻자 "절박감이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ECB는 현재 에너지가격 인상 등의 기조적 흐름이 지속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기대치를 채우고 있다고 보고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확대보다는 금리 유지 또는 인상이나 양적완화 축소 등 적정한 일종의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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