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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앨범' 찍어주다 돌연 문닫은 강남 사진관…경찰 수사

계약금 100여만원 지불하고 사진 못 받은 피해자 380여명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성장앨범'과 만삭 사진으로 유명한 강남의 20년 된 아기 사진 전문 스튜디오가 돌연 폐업, 400여명에 가까운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P사진관 대표 오모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P사진관은 1998년 개업해 올해 20년차인 강남의 고급 스튜디오다. 정원이 있어 야외촬영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오씨는 만삭부터 아기가 자라는 모습까지 수년간 사진으로 기록하는 '성장앨범' 계약을 수백명과 한 뒤 지난달 초 스튜디오 문을 닫아 계약금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에게 계약금을 지불했다가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고 앨범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피해자는 38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1인당 100만원 내외의 계약금을 지불해, 총 피해액은 3억 8천여만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오씨는 피해자들에게 "개인 사정으로 폐업했지만 기존 계약은 다른 스튜디오에 넘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씨가 계약을 넘겼다고 주장한 스튜디오는 피해자들에게 "오씨로부터 받은 금액이 너무 부족해서 모든 잔여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하면서 오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최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오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으나, 출국을 금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 진술이 엇갈려 계좌 추적 등 다각도로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오씨가 피해자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면서 피해를 변제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h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8 2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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