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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킹 이상엽 "투어 대회가 다 매치였으면…"

1회전을 통과한 이상엽이 회견 도중 활짝 웃고 있다.<KPGA 제공>
1회전을 통과한 이상엽이 회견 도중 활짝 웃고 있다.<KPGA 제공>

(남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GT) 3년 차 이상엽(22)은 지난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오랜 무명 생활에서 탈출했다.

1회전에서 국내 1인자 최진호(33)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6차례 매치에서 전승을 거뒀다.

2년 동안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 출전권도 없던 대회를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잡았다. 예선 거친 선수가 우승한 것도 대회 사상 처음이었다.

이상엽은 8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회전을 가뿐하게 통과해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호주 교포 이준석(29)에 4홀차 압승을 거둔 이상엽은 "매치 플레이가 체질에 맞는다"면서 "모든 대회가 다 매치플레이 방식이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이상엽이 매치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공격적 플레이를 좋아하면서 드라이버 실수가 잦기 때문이다.

이상엽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실수하면 타수가 불어난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매치 플레이에서는 한 홀만 내주면 되니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아무래도 적다"고 말했다.

이날도 이상엽은 8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예 찾을 수도 없는 곳으로 날아갔지만 개의치 않았다. 8번홀을 잃었지만, 그는 9번홀(파5) 버디로 금세 만회했다.

스트로크 플레이였다면 8번홀 실수는 9번홀 버디로 만회할 수 없을 만큼 크게 타수를 잃었을 것이 분명했다.

이상엽은 "매치 플레이를 잘 하는 요령도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의 비거리나 샷 정확성을 의식하지 않는다"면서 "상대보다 더 멀리 쳐야겠다, 또는 상대보다 더 핀에 가깝게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아예 않는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심지어 스트로크 플레이 때와 달리 매치 플레이 때는 상대 선수 샷을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그는 밝혔다.

그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을 때는 쓴맛을 봤다.

2015년에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나왔지만 1회전에서 6홀차 대패를 당했다.

그는 "그때 대패하고 나서 '아,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경기하면 안 되는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회전을 거쳐 승승장구하면서 매치 플레이에서 이기는 비법을 터득하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상엽은 그러나 대회 2연패 가능성에는 조심스러웠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그는 "작년에는 매치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은 그렇지 않다"고 적지 않은 압박감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내가 또 디펜딩 챔피언 대접을 받으며 경기해보겠느냐.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면서 "매 경기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9일 32강전에서는 데뷔 15년 만에 우승한 김성용(41)을 맞아 16강 진출을 노린다.

김성용은 지난 4월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8 1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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