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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정부 한달…"준비된 대통령" vs "보여주기 반쪽소통"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배영경 기자 = 여야는 8일 출범 한 달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통'에 높은 점수를 주며 "준비된 대통령임을 보여줬다"고 한 반면, 야권은 "보여주기식 반쪽 소통", "아마추어리즘만 보여줬다"며 비판했다. 특히 야권은 내각 1기 인선을 둘러싼 여야간 진통을 놓고 "협치도 말잔치에 그쳤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은 문 대통령이 진심을 다해 국민과 소통한 기간이자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운영을 해야 하는 악조건에서도 준비된 대통령임을 여실히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존중하며 실천했다"며 "'뉴스 볼 맛 난다', '소탈한 대통령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의 품격이 높아졌다', '인사가 만사임을 보여줬다'는 게 시중여론으로, 80%에 가까운 국민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당정청 혼연일체로 국민의 여망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든든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 안전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살맛 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당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보여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은 신선했지만 신선함은 오래가지 못했다"며 "선거기간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을 지키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과는 '인사 참사'"라고 혹평했다.

이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지만, 부실한 인사 검증 시스템과 아마추어리즘만 부각시켰다"며 "야당과의 협치도 말잔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에게는 '쇼통', 야당에는 불통, 비판여론에는 먹통, 이견에는 호통을 치고 북한과의 소통에 공을 들인 '5통 정권'"이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보여주기식 반쪽소통에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이제라도 반대와 비판, 야당의 목소리에 더 겸손히 귀 기울이며 진짜 소통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소통에 목말라 했던 국민은 직접 커피를 따라 마시고 셀카를 찍는 인간적인 대통령의 모습에 환호했고 국민의당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인준안도 통과시켰다"며 "그러나 준비된 대통령이라기엔 믿기 어려울 만큼 벌써부터 곳곳에서 구멍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원칙 붕괴와 용두사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문제, 일방적 추경과 정부조직 개편안에 이르기까지 실망스러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의 감동 드라마는 셀카와 커피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 야당을 무시한 일방적 '통보' 정치로는 법도 제도개혁도 어려운 만큼, 최고로 박수 받을 때 소통과 협치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여야, 새정부 한달…"준비된 대통령" vs "보여주기 반쪽소통" - 1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8 18: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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