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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오세훈 표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13년만에 백지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상 문화시설 폐지 결정…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
노들섬 음악 중심 복합 공간 예시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노들섬 음악 중심 복합 공간 예시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한강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들려던 계획이 13년 만에 최종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변경(폐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곧 대규모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골자로 하는 오세훈 표 '한강예술섬' 사업의 공식적인 사망 선고다. 도시계획상 토지의 용도 시설에서 아예 문화시설, 즉 오페라하우스를 빼 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4년 처음 관련 계획을 밝히면서 닻을 올렸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74억원을 들여 노들섬을 사들였다.

이후 2006년 국제 설계 경기대회에서 프랑스 건축가가 당선자로 선정됐지만, 세부 설계안 비용산정을 둘러싸고 시 당국과 갈등을 빚다 설계작을 재공모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바통을 넘겨받은 오세훈 전 시장은 노들섬에 1천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한강예술섬'을 추진했다.

4천500억원을 쏟아부어 노들섬 5만3천㎡에 콘서트홀, 다목적 공연장, 미술관, 야외음악공연, 조각공원, 야외 전시장, 생태공원 등을 짓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6년이 넘도록 표류하다가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공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설계비 등 277억원은 결국 공중에 날려버린 셈이 됐다.

시는 국제 공모를 거쳐 노들섬을 음악 공연장이 있는 '노들마을'로 다시 꾸미는 방안을 지난해 확정하고 발표했다.

이는 노들섬에 실내외 공연장, 공원, 상점,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해 일종의 작은 마을로 만드는 구상이다.

한때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의 아이콘이었던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그 형태를 바꿔 올해 말 착공, 2018년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노들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노들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8 15: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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