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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쇄테러범들은 이란출신 IS 가담자"

송고시간2017-06-08 09:04

IS는 배후 자처하며 동영상까지 공개

이란내 사우디 비판 봇물…"대리인들이 민주주의 전당 공격"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란 의사당 주변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군인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란 의사당 주변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군인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이란 당국은 의회와 성지를 공격한 연쇄 테러범들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가담한 이란 출신 괴한들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 레자 세이폴라이는 이날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이란 출신으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앞서 IS는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아마크 통신은 "IS에서 온 전사들이 테헤란 의회와 호메이니 무덤에서 작전을 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테러 당시 의사당 내부에서 찍은 동영상까지 공개해 배후설의 신빙성을 높였다.

이번 테러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시아파 맹주인 이란 수도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저지른 것이라서 심각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IS가 시아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이번 유혈사태에 대해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하는 한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비난의 화살을 겨냥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를 지원하는 퇴보한 (사우디) 지도자를 만난 지 불과 1주일 뒤 발생했다"며 "다에시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것은 그들이 이 잔혹한 공격에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 국왕은 지난달 20일 만나 극단주의 테러를 근절할 방안을 논의하며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해 비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테러범들을 대리인, 사우디를 주인으로 지적하는 듯한 우회적 비판을 내놓았다.

자리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테러를 지원하는 폭군들은 우리 조국에서 싸움을 일으키려 위협한다"며 "대리인들은 그들의 주인이 가장 경멸하는 민주주의의 전당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자리프 장관이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우디 실세인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지난 5월 "사우디는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투를 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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