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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트럼프가 중동 분쟁 부추겨" 직격탄

美의 사우디 대규모 무기 판매 계약 비판
카타르 따돌림도 지적…"중동 '트럼프화' 특히 위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이 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수니파 아랍 국가들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의 대(對) 중동 정책이 무기경쟁 등을 초래해 중동의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가브리엘 장관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B)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걸프지역 군주국가와 대규모 무기 판매 계약을 함에 따라 무기경쟁의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서 1천100억 달러(약 124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을 맺고, 사우디의 숙적 이란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수니파 아랍권의 지지를 받았다.

가브리엘 장관은 "이런 정책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독일의 지향점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전날 사우디, UAE, 이집트, 바레인, 리비아 등이 카타르와의 외교, 통상 관계를 단절한 배경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걸프국들의 이 같은 행보가 카타르를 완전히 고립시키고 카타르의 존립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위기에 민감한 중동 지역에서 이런 '트럼프화'는 특별히 위험하다"며 "이웃 나라들 간의 독한 분쟁은 가장 불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리엘 장관의 발언은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의 독일 방문에 앞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분담금 증가 요구와 파리 기후협정 탈퇴 선언으로 미국과 독일과 사이가 급격히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교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막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동방문 때 내가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지원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라며 "모든 것이 카타르를 지목했다. 이것(카타르 단교)은 아마도 테러공포를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獨외무 "트럼프가 중동 분쟁 부추겨" 직격탄 -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왼쪽), 살만 사우디 국왕이 5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 대테러 행사에서 빛나는 지구본에 함께 손을 얹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왼쪽), 살만 사우디 국왕이 5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 대테러 행사에서 빛나는 지구본에 함께 손을 얹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7 1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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