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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소리 '중고제'를 찾아서…진천서 '고향 소리축제'

청학동 훈장 김봉곤씨가 기획…10일 첫 축제 개막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우리나라의 판소리는 크게 동편제(東便制)와 서편제(西便制), 중고제(中高制) 등 세 유파로 나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승 지역에 따라 호남 동부지역과 서남부지역에서 발달한 소리가 각각 동편제와 서편제로 불린다. 서편제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충청도와 경기도 남쪽 지방에서 성행했던 중고제는 일반인에게 익숙지 않다.

중고제는 시조를 읊듯이 느리고, 점잖지만 경쾌하다는 특징이 있다.

완고한 양반문화가 깊게 자리잡았던 충청도에서는 명창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를 받았던 터에 중고제 역시 동편제나 서편제처럼 활발하게 전승되지 못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고제에 대한 사료나 자료도 많지 않다.

이런 중고제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지역의 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충북 진천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진천군 문백면 평사마을에서 오는 10일 '제1회 정겨운 고향 소리축제'가 열린다.

이 마을에는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씨가 2013년 한옥을 갖춘 선촌서당을 차려놓고 청소년들에게 효와 예절을 가르치는 예절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가 중심이 돼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중고제 소리경연대회'가 열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중고제의 원류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정회천 전북대 국악과 교수와 김기형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각각 '충북의 소리 중고제의 기원', '잊혀진 소리, 중고제의 현재' 등을 주제 발표한다.

민속놀이, 옛 생활기구 사용하기, 천연염색, 우마차 타기, 국악기 연주, 대나무 물총 만들기, 풀피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김씨는 "중고제에는 충청도 지역의 말투와 풍습이 그대로 녹아있다"며 "우리의 전통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7 14: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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