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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개봉 방식 두고 멀티플렉스-넷플릭스 '평행선'

12일 언론 및 배급사 대상 시사회 이후 입장 달라질 수도
'옥자'
'옥자'[넷플릭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옥자'의 개봉 방식을 둘러싸고 멀티플렉스와 넷플릭스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표면적으로 '옥자'의 온라인 및 극장 동시 상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옥자'를 이달 29일 온라인과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옥자'의 국내 배급을 대행하는 배급사 뉴도 고민에 빠졌다. '옥자' 이외에 뉴가 투자하는 영화들을 나중에 극장에 배급해야 하므로 멀티플렉스들과 마냥 대립각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뉴 관계자는 "온라인과 극장 동시 개봉에 반발하는 멀티플렉스의 입장은 이해가 간다"면서 "일단 대한극장이나 서울극장처럼 단관 중심으로 상영관을 확대해나가되, 멀티플렉스와도 계속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는 '옥자'의 언론 및 배급 시사회도 오는 12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연다. 대한극장은 최근 몇 년간 상업영화 시사회 장소로 거의 이용되지 않은 곳이다.

다만, 멀티플렉스 3사 사이에서도 조금씩 온도차가 감지돼 극장 개봉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동시 상영 불가'를 가장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곳은 CGV다.

전국 130여 개 극장을 운영 중인 CGV 측은 "영화들은 극장 개봉 후 통상 2∼3주 뒤에 IP(인터넷) TV 등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되는 것이 그동안 영화계의 관행이자 질서였다"면서 "극장 선(先) 개봉이 이뤄지지 않으면 '옥자'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0여 개 체인을 운영 중인 2위 극장 사업자 롯데시네마 역시 동시 개봉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재개봉 등의 방식으로 나중에 상영하는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도 "영화 개봉 시기는 통상 2주 전에 결정되는 만큼 다각도로 개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우정과 모험 등을 그렸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600억원을 모두 투자한 영화로, 틸다 스윈턴,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등 국내외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계는 '옥자'가 작품 자체보다는 개봉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선 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넥플릭스 논란이 계속될 경우 봉준호 감독의 명성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 "시사회 이후 '옥자'에 대한 반응을 본 뒤 멀티플렉스들도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즉 '옥자'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전향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번 논란은 결국 넷플릭스에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넷플릭스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프로모션 효과를 확실히 거뒀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7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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