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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소아암 치료' 자선모금액 일부 유용"

송고시간2017-06-07 07:13

포브스 보도…자선 골프대회 진행비용 충당

"트럼프 차남 '소아암 치료' 자선모금액 일부 유용" - 1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이 소아암 지원 명목으로 모금한 기부금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은 2007년 설립한 '에릭 트럼프 재단'(Eric Trump Foundation)을 통해 10년간 자선 골프대회를 진행해왔다. 이렇게 모금한 기부금은 테네시 주(州)에 있는 세인트쥬드 아동연구병원에 전달해 소아암 등의 연구와 치료에 활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부금은 세인트쥬드 아동연구병원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들에게는 전액 병원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10만 달러(1억원) 가량은 골프대회의 진행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당시 골프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선재단인 '도널드 J. 트럼프 재단'이 부담했다. 차남 에릭이 모금한 기부금의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단으로 흘러들어간 셈이다.

아울러 기부금 가운데 최소 50만 달러(5억 원)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연관된 단체 등에 전달됐다.

이러한 회계처리는 자기 내부거래를 규제하는 뉴욕주(州)와 연방 규정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뉴욕주 검찰도 트럼프 재단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트럼프
에릭 트럼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에릭 트럼프 재단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이해 상충의 소지가 있다"며 기부금 모금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이 거액의 모금 이벤트에 참여하는 데 대한 비판 속에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에릭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았는데 이제 중단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해법이다. 터무니없고 창피한 것 아니냐"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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