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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투입 베네수엘라 군인 2명 총상…언론인도 피격

송고시간2017-06-07 02:36

경찰 3명 다쳐…텔레수르 특파원 방탄조끼에 총격받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에 투입된 군인 2명이 총격을 받았다고 EFE 통신이 현지 검찰 발표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전날 오후 수도 카라카스 서부 지역의 반정부 시위 현장에 투입된 볼리바리안 국가수비대 소속 카레라 가야르도와 오스카르 고메스 프라다가 총격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가야르도는 왼쪽 허벅지에, 고메스 프라다는 오른쪽 쇄골에 각각 총격을 받은 뒤 카라카스에 있는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은 채 같은 현장에 있던 3명의 다른 경찰도 다쳤다고 덧붙였다.

총격은 여당 인사가 집권한 리베르타도르 시의 엘 파라이소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차비스모(Chavismo·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주창한 좌파이념)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여겨진다.

우파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는 전날 지지자들에게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행정부가 제헌의회 구성 절차를 강행한 데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한 바 있다.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는 전날 오전 같은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던 자사 소속 여성 특파원이 등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특파원은 방탄조끼를 착용해 타박상만 입었다.

아드리아나 시보리 특파원은 "다른 언론인들과 취재를 벌이던 중 근처 빌딩에서 화염병, 못과 총탄 세례를 받았다"며 "앞서 취재하던 중 위협을 받아봤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모든 언론은 편집방향과 상관없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카라카스 동부 엘 로살 지역에서는 글로보비전 방송 취재진이 반정부 시위대로부터 휘발유 세례를 받고 방화 위협을 받기도 했다.

베네솔라나 데 텔레비시온 소속 언론인이 탄 차량이 공격을 받은 뒤 살해 위협을 받았다.

텔레수르는 "'시위자들을 찍지 말라'는 것이 반복되는 공통 위협이었다"고 전했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올해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 퇴진과 조기 선거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따른 혼란 속에 최소 65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다쳤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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