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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에도 에너지·건설·항공산업 큰 영향 없을듯

송고시간2017-06-06 17:26

중동 등 7국-카타르 단교에 국내 산업계도 상황 예의주시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7국이 카타르와 일제히 단교를 선언함에 따라 우리 정부와 산업계도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와 직접 단교를 한 것이 아니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중동국과 카타르 간의 단교가 장기화할 경우 산업계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사태가 에너지 수입에 미칠 영향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1위 수입국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함께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우리 기업 등에 미칠 영향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사태가 우리와 직접 단교를 한 것이 아니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맺고 LNG를 수입 중인 한국가스공사[036460]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카타르로부터의 가스 수입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스는 LNG선박으로 수입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해상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외교 단절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카타르 지역 건설 공사에 영향이 있는지 해외건설협회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에서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등 국내 17개사가 총 26건 110억 달러가량의 건설공사를 수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공사는 장기간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것인 만큼 당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일단 건설 자재와 장비 이동 등에 어려움이 없는지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중동 국가 간 건설 자재 등의 육로 수송이 안 될 경우 카타르항을 이용한 해로를 활용하면 된다"며 "건설공사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교가 장기화할 경우 카타르 경제와 국내 기업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카타르에 취항하는 국내 항공사가 없는 데다 중동에 취항 중인 노선도 대한항공[003490]의 두바이(주 5회), 텔아비브(주 3회) 노선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중동 등 7개국과 카타르 단교로 인한 국내 항공사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중동 항공 시장은 지역 내 교류 비중이 높아서 국내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국내에 취항하는 카타르항공 이용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의 국내 이용객 90% 이상은 유럽으로 가는 승객이다. 카타르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로 일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통과하지만, 이미 이 항로는 이란 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행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카타르항공을 타고 카타르 도하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 가는 승객은 현재 캐세이퍼시픽이나 대한항공 등 대체 편을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우리 국민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파급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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