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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한으로 몰리면 변호사 긴급출동' 보험 인기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에서 전철내 치한으로 의심받은 남성이 선로를 통해 도망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치한으로 몰릴 경우 변호사가 긴급출동하는 보험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의 보험회사 '재팬 소액단기보험'은 2015년부터 '치한원죄(억울한 죄) 헬프 콜'이라는 보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 계약자가 치한 혐의를 받을 때 전용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리면 이 회사와 연결된 전국의 변호사들에게 가입자의 위치 정보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마치 고장 차량에 대한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처럼 가까운 곳에 있는 변호사가 현장에 달려가 변호를 하거나 전화로 상담해준다.

이 보험의 가입자는 지난 4월에는 42명이었지만, 전철에서 치한으로 의심을 받은 남성이 선로를 통해 도망을 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입자가 폭증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929명이 가입해 20배 이상 늘었다.

가입자 중에는 수도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등 지방 도시 거주자도 적지 않다. 아들이 치한으로 억울하게 의심받을까 걱정한 어머니가 나서서 아들을 가입시킨 사례도 있다.

해당 보험회사는 실제로 치한 행위를 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불하지 않도록 해 억울하게 의심을 산 사람만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회사 측은 "치한으로 억울하게 의심을 받을 위험은 누구에게나 있다"며 "(스마트폰의) 버튼 하나로 변호사와 접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부적'으로 활용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전차 내 치한으로 적발된 사레는 2014년 3천439건, 2015년 3천206건 등 매년 3천 건 이상 나오고 있다.

전철에서 성접촉 등의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치한 피해를 입은 여성은 이보다도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실시된 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최근 1년간 전차에서 치한 피해를 받은 여성은 응답자의 13.7%나 됐지만, 치한 피해자의 90%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치한 의심을 받은 남성이 전철 선로를 통해 도망을 간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JR동일본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이 같은 사례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역에서만 9건이나 나왔다.

일본 지하철의 성범죄 경고 포스터
일본 지하철의 성범죄 경고 포스터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 역 구내에 게시된 성추행(치한) 행위 경고 포스터 [촬영 이세원]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5 18: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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