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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가뭄에도 여유만만…대청댐 '구두쇠 작전' 통했다

2년 전 극심한 가뭄 딛고 다목적댐 중 3번째 저수율 기록
작년 장맛비 가둔 뒤 최소 수량만 방류하면서 수위 조절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청댐은 2015년 가을 혹독한 가뭄을 겪었다. 역대 3번째로 낮은 64.42m로 수위가 떨어졌고, 저수율은 36.4%까지 곤두박질쳤다.

대청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청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의 용수 공급기준은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5단계로 구분되는데, 당시 대청댐 상황은 이 중 4번째인 '경계' 단계에 해당했다. 당연히 용수공급도 원활치 않아 하류지역은 물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던 댐이 이번 가뭄에는 여유가 넘친다. 지난 5일 기준 수위는 69.79m, 저수율은 52.7%로 전국 21개 다목적댐 가운데 3번째로 높다. 전국 댐의 평균 저수율(39.5%)은 물론 이 댐의 예년 평균치를 129.7% 웃도는 풍족한 양이다.

대청댐은 가뭄이 심해진 이달 들어 초당 방류량을 71.9t으로 늘렸다. 물 한 방울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메마른 금강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가뭄에 타들어 가는 보령댐 상류 농경지에 물을 대주기 위한 조치다.

이 댐이 여유를 찾은 것은 가뭄에 대비한 철저한 수량 관리 덕분이다.

여름철 강수가 집중되는 우리나라 댐들은 대개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위를 낮춰 여유 공간을 확보한다. 저수조를 충분히 비워 홍수 등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청댐은 지난 2년간 최소한의 용수만 흘려보내는 구두쇠 작전을 폈다. 작년 7월 1∼7일 댐 유역에 33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위가 75.45m로 상승했을 때도 대규모 방류 없이 템포를 조절했다.

정의택 관리단장은 "작년 10월 이후 방류량을 하루 270만t으로 유지해왔다"며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가뭄이 잦아지는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청댐 운영상황 점검하는 김경환 국토부 1차관(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청댐 운영상황 점검하는 김경환 국토부 1차관(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대청댐 유역에 내린 비는 160.3㎜로 작년 300㎜, 예년 260.2㎜의 53.4%와 61.6%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위는 예년(65.97m)은 물론 작년(68.14m) 수준을 크게 웃돈다.

요즘 수위가 하루 10㎝가량 내려앉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 달 이상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용수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홍수위(80m)까지는 10m 넘는 여유가 있어 300㎜ 넘는 큰비가 오더라도 충분한 홍수조절 능력을 갖췄다.

정 단장은 "충분한 비가 내릴 때까지 지금의 방류량을 유지하면서 생명수를 흘려보낼 것"이라며 "올해는 다목적댐 기능을 100% 수행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6 0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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