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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에 담긴 6월 민주항쟁 30년…부산서 작품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호헌철폐, 독재타도'. 서슬 퍼렇던 군사정부의 폭압을 무너뜨린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민중미술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6월 민주항쟁 30년 부산추진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민중미술 소장작품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노동자는 노동자다', '가야 하네'라는 두 가지 주제로 열린다.

이윤주의 'Too Young'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연합뉴스]
이윤주의 'Too Young'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연합뉴스]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8월 27일까지 열리는 '노동자는 노동자다' 전시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되돌아보며 대한민국에서 노동의 역사와 가치를 생각해보게 한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소장한 작품 18점이 전시되며 장소익 나무 닭 움직임연구소장의 설치 미술과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된다.

남궁산, 홍성담 등 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회화, 판화를 비롯해 부산민족미술인연합이 1992년에 집단창작한 가로 432㎝, 세로 336㎝의 대형 걸개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출품작 중 서민 이삿짐을 잔뜩 싣고 가는 트럭 옆에 고급 승용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담은 임옥상의 '이사가는 사람'이 눈길을 끈다.

홍성담의 대동세상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연합뉴스]
홍성담의 대동세상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연합뉴스]

부산가톨릭센터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가야 하네' 작품전에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소장 민중미술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6월 항쟁 당시 거리 시위에 나섰던 대학생들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을 향해 '꽃병'이라 불리던 화염병을 날리는 장면을 그린 이윤주의 'Too Young'을 비롯해 김병택, 노원희, 곽영화 등 민중미술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6 08: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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