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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기지 환경오염 2∼3차 조사결과 공개해야"

송고시간2017-06-05 11:55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확대…8일 관계자 참석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최근 법원이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2∼3차 조사결과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즉각 기지 내부 조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2001년 미군 기지 유류 오염이 처음 발견된 이래 시는 오염 조사를 환경부와 미군 측에 지속해서 요청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녹사평역 인근 사우스포스트 기지에 대한 조사가 세 차례 이뤄졌다.

시는 "1차 조사결과를 공개할 때 건의한 한·미 환경공동실무협의회 개최 등 요구사항 6가지도 즉각적으로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시는 또 국방부가 반환 기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서울시에 이전 작업·정화 등을 두고 협의나 정보 공유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사전에 협의나 관련 정보 공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2001년 이래 기지 주변 정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비용 78억원 전액을 환수받은 바 있다.

시는 녹사평역 주변 지역 정화를 계속하는 동시에, 지하수 등 수질 모니터링도 기존 19곳에서 4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미군기지 12곳 가운데 오염이 확인되지 않은 기지 7곳 주변 지역에서도 토양과 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메인 포스트, 캠프 모스 수송단, 정보대, 니블로 베럭, 8군 휴양소, 극동공병단이다. 조사결과 기준을 넘은 오염물질이 검출되면 기지 내부 오염원 조사와 빠른 정화를 환경부와 미군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달 18일 시민 3천40명을 대상으로 용산미군기지 오염정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시민 76%는 반환 전 정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5%는 미군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고, 관련 내용을 규정한 SOFA 개정에 93% 이상이 찬성했다.

한편, 시는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용산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과 정화를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시민단체가 본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현황', '국내·외 정화사례 및 용산미군기지 정화방안 검토', 'SOFA 본문 및 후속 문서의 환경규정 개정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이후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 대표,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시는 "용산 미군기지는 여의도 공원의 10배가 넘는 약 290만㎡에 이르는 대규모 지역"이라며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해 앞으로 국가 공원으로 조성될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어느 지역보다도 오염정화가 철저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용산미군기지 기름범벅 항의 퍼포먼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용산미군기지 기름범벅 항의 퍼포먼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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