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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입' 이규철 전 특검보, 롯데 신동주 변호인 맡아(종합)

이규철 전 특검보
이규철 전 특검보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53·사법연수원 22기) 전 특검보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특검보는 각종 '경영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롯데 일가 삼부자(신격호·신동주·신동빈) 가운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최근 선임계를 냈다.

이 전 특검보가 속한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다른 변호인들과 함께 신 전 부회장 변호에 나선 것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이 먼저 이 전 특검보 측에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엔 특검팀 부대변인으로 함께 일했던 홍정석 변호사도 포함됐다.

이 전 특검보는 취재진과 만나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선 급여를 받은 걸 횡령으로 기소하니까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해 변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부터 참여했다.

판사 출신인 이 전 특검보는 특검 수사가 끝난 4월 말 특검팀에 사의를 표하고 본업으로 돌아간 상태다.

신 전 부회장은 400억원대 급여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재판 중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 경영권 승계를 놓고 동생인 신동빈 회장 측과 민사·가사소송 등 '골육상쟁'의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전 특검보가 신 전 부회장 측 변호인으로 선임되면서 민사 소송에도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는 "횡령 사건만 변론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신 전 부회장의 횡령 사건을 변론하는 입장에서는 신 회장 측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법정 향하는 롯데家 삼부자
법정 향하는 롯데家 삼부자(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경영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총수 일가의 첫 정식 재판이 지난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 사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가운데 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3.20
saba@yna.co.kr

s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5 13: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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