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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런던테러 배후 자처…"비밀부대가 저질렀다" 주장(종합)

송고시간2017-06-05 11:01

'복수' 적힌 포스터 공개…IS 추종세력은 "약속한 암흑의 날"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 런던의 번화가를 덮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AFP, dpa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IS는 4일(현지시간)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IS의 '비밀부대'가 전날 런던 테러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IS는 이와 함께 피 묻은 칼을 든 남성 뒤로 불타는 런던 다리와 흰색 승합차가 그려진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배경 위로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복수'라는 단어와 '이슬람교도의 안전에 타협이란 없다'는 문장이 쓰였다.

이 포스터는 전날 영국 런던 도심의 런던 브리지와 근처 버러 마켓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 런던 브리지에선 괴한 3명이 탄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쳤으며 승합차에서 내린 괴한들은 인근 버러 마켓 일대를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러 총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앞서 IS 추종자들은 소셜미디어에 런던 브리지 일대에서 테러를 감행한 3명을 칭찬하며 "이것은 우리가 약속했던 암흑의 날들"이라고 주장했다.

IS는 테러 발생 직후부터 유력한 배후 세력으로 지목됐다.

IS는 테러가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온라인을 통해 '라마단 기간에 이교도를 죽여라, 전면전을 개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도 이번 공격의 주체가 아마크 통신 주장처럼 'IS 전투원의 파견대"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테러 다음날인 4일 이번 공격의 책임이 "사악한" 이슬람 사상에 있다고 비난하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배후임을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이제야말로 '더는 안된다'고 말할 때"라며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문제 대응에 있어 이제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런던 테러 관련 성명을 발표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4일 런던 테러 관련 성명을 발표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그러나 IS의 주장은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IS가 배후를 자처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 난 사례도 있어서다.

이번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런던 경찰은 아직 테러 용의자 3명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3명은 흉기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나다가 현장에서 모두 경찰에 사살됐다.

다만 목격자들은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괴한들이 "알라를 위한 것"이라고 외쳤다고 진술해 범행동기가 극단주의 추종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WSJ는 테러범 3명 가운데 최소 1명의 출생지가 파키스탄이라고 서방 안보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인물이 언제 영국에 들어왔는지 영국 시민권을 지니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런던 동부의 바킹에서 12명을 체포하고 근처 이웃을 수색하고 있다.

인근에 사는 한 이웃은 지난 3일 오후 9시께 흰색 승합차가 서둘러 빠져나가는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英경찰, 런던 브리지 테러 관련 12명 체포
英경찰, 런던 브리지 테러 관련 12명 체포

(런던 AP=연합뉴스) 영국 런던 경찰이 4일(현지시간) 런던브리지 테러 용의자 3명 가운데 1명이 살고 있던 런던 동부 바킹지역의 한 아파트를 급습, 테러 관련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런던 경찰청은 이날 테러와 관련해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영국이 테러 공격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 22일 영국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칼리드 마수드(52)가 승용차를 인도로 몰고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50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IS는 이때도 배후를 주장했으나 마수드와 테러 조직의 직접적인 연계성은 수사당국에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불과 10여일 전인 지난달 22일에는 영국 중부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이 사망했다. 맨체스터 테러 용의자인 살만 아베디는 테러 공격에 앞서 리비아 내 IS 조직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외로운 늑대'가 아닌 IS 연계 가능성이 대두된다.

한편 전날 런던테러 부상자 가운데 36명이 여전히 병원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21명이 중태로 알려졌다.

英 런던브리지·마켓서 차량·흉기 테러
英 런던브리지·마켓서 차량·흉기 테러

(런던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런던경찰은 4일 새벽 성명을 통해 "지금 단계에서 우리는 경찰에 의해 사살된 3명의 공격자들 이외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20명이 6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lkm@yna.co.kr

IS, 런던테러 배후 자처…"파견부대가 저질렀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IS가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자처했습니다. IS는 현지시간 4일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IS의 보안 파견대가 런던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선 차량·흉기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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